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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 규탄…한국인 피해 없어"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6:32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6:32

외교부 "우크라이나에 한국 교민 약 40명 체류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헌장을 위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주 건물 피해 상황 [사진=트위터] 권지언 특파원 = 2022.10.10 kwonjiun@newspim.com

임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과 함께 관련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현지 정보 공유와 일일 안전 점검을 지속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연락체제 강화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한국 국민 40명 가량이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중앙역 옆의 새 고층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로 현지 한국대사관 이동 등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 저희 대사관 철수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또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긴급 특별회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별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 유엔 헌장 원칙 수호 결의안이 표결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 영토병합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매번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규탄 성명을 내는 것보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일반적인 규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과한 유엔 러시아 인권 특별보고관 임명 결의안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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