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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10월 경매...이우환·김창열·박서보 120호 이상 대작과 백남준·김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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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
국내외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젊은 작가 작품도 골고루 선보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는 10월 26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케이옥션 10월 경매가 개최된다. 이번 경매에는 총 102점, 약 62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작에는 한국 미술의 거장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의 120호 이상 대작이 포함된다. 또한 백남준, 김환기, 유영국, 이숙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이승조, 전광영, 이배 등 한국 추상미술의 중추 역할을 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숙자 '청맥'과 오치균 '감' [사진=케이옥션]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이어 정영주, 우국원, 조르디 리베스, 제이미 홈즈, 백마이코 코바야시, 타케루 아마노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 세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는 추사 김정희의 <왕사정시>, 백범 김구의 서예 <복수양전>과 <백자청화초화문병>, <백자청화편복모란문병> 같은 도자기, 그리고 춘곡 고희동의 <금강산도>, 이당 김은호의 <향로> 등 회화 작품 그리고 강화반닫이, 차화로, 장탁자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 출품작은 10월 15일(토)부터 경매가 열리는 10월 26일(수)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0월 경매의 도록 표지를 장식한 박서보(1931~)의 <묘법 No. 051025>는 붉은 색 '후기 묘법' 작품으로 120호 크기이다. 50년 이상 고집스럽게 그려온 묘법 연작 중 '후기 묘법'은 감정이 철저하게 배제된 단순한 구성과 색채, 그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선과 단조로운 면의 공존으로 이뤄진다. 특히 검정색과 회색 등 무채색만 고수했던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붉은색, 노란색, 핑크색 등 다채로운 색을 화면에 적용한다. 

경매 출품작인 <묘법 No. 051025>는 박서보의 후기 묘법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붉은 색 작품으로 최근 루이비통이 '박서보백'을 붉은 색 작품으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대중의 인지도를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추정가는 6억원에서 7억500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서보, 묘법 No. 051025,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laid on canvas, 193.9×130.3cm(120호)(2005)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이우환의 150호 <조응>은 1993년 작으로 7억3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에 출품되며,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도 120호가 넘는 크기(200×161cm)로 2억원에서 4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미술은 회화 아니면 조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TV브라운관을 활용해 비디오 아트를 탄생시킨 백남준(1932 - 2006). 얼마전 보수를 마치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4년만에 재가동한 최대 규모 작품 <다다익선>때문에 백남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점화되었다.

1932년 서울 부잣집 막내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고, 일본과 독일에서 음악과 미술사를 전공한다. 1984년 1월 1일,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위성으로 연결하여 완성한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통해 순식간에 세계적인 천재 아티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백남준 1932 - 2006 Korean/American Beuys Vox, glazed ceramic, TV cabinet, mixed media 1988-89 acrylic box: 58×58×101(h)cm, pedestal size: 61×61×15(h)cm (total height : 116(h)cm)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더욱이 1982년에 열린 뉴욕 휘트니 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미술사적으로 공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2006년 타계 후에는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선정되고, 2019-2020년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되는 등 백남준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이자 전설이다. 

10월 경매에 출품된 작품 <Beuys Vox>는 1986년 요셉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며, 텔레비전 상자 안에 달 모양의 백자 구(球)를 놓고 그 위에 작은 청자 토끼를 얹은 '달 위의 토끼'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유영국, Work, oil on canvas, 53×72.7cm(20호), (1981)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유영국(1916 – 2002)의 <Work>는 1981년에 제작한 것으로 작가가 좀 더 평화롭고 자연에 가까운 그림들을 제작하던 시기 작품이다. 1977년 심장 박동기를 단 이후, 그는 산과 나무, 호수와 바다, 지평선과 수평선 등 주변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자연의 소박한 서정성을 표현했는데, 이를 마주한 관객들은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푸른 색 바탕에 세 그루의 나무를 그린 출품작은 둥근 타원으로 표현된 나무와 나뭇가지의 형상이 어우러져 소박하며 조화롭다. 유영국이 사실적인 자연을 그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추상화된 조형은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의 정수와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환기, 무제 Untitled, oil on canvas, 40.9×60.6cm(12호)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김환기(1913 – 1974)의 작품은 1950 - 1970년대 작품이 골고루 출품되었다. 종이에 과슈와 펜으로 그린 <산월>이 추정가 2800만원에서 4000만원, 1963년에 제작된 <산월>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 그리고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12호 사이즈의 작품이 2억8000만원에서 5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뉴욕시대 1971년 작 <28-IIII-71>은 추정가 8000만원에서 2억원이다.

한국 화단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했던 이승조(1941 – 1990)는 1967년 '핵(核)'연작을 통해 기하 추상회화를 시작했고, 얼마 후 기차 안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과 사물의 잔상을 감은 눈 속에서 본 뒤 완성한 것이 바로 '파이프 그림'이다.  

파이프를 닮아 파이프 그림으로 불리는데, 1960-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급속한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미적 감수성을 연구한 결과물로 설명된다. 특히 파이브를 모티브로 작업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발사라는 뉴스라고 알려져 있다. 작가는 생전에 우주라는 새로운 공간에 대해 처음 눈을 뜨면서 작품세계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승조, 핵, oil on canvas, 114×91cm(1976)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이렇듯 이승조의 탈회화적 추상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의 시각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1976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자신이 평생 집중했던 '핵'의 고유성에도 집중하며 1970년대 중반 이후 단색화와의 개념적 연계성을 지난 작품으로 의미를 지닌다. 추정가는 1억35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광영, 집합 07-SE062, mixed media on Korean mulberry paper, 163×131cm(2007) 2022.10.14 digibobos@newspim.com

베니스 비엔날레와 연계한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는 한지 작가 전광영(1944~)은 빛 바랜 기억 속 한지에서 작품의 정체성을 찾는다. 가장 독특한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으로, 오래된 한지를 접어 조형작업의 재료로 사용하는 전광영의 독특한 작품은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 한약방에서 본 한약 약봉지를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연결해 세계와 소통하고 싶던 그의 절박함이 지금까지 한지를 이용한 작품에 몰입하게 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3점이 출품되었고, 가장 큰 사이즈의 작품 <집합 07-SE062>의 화면 안에서는 한지 조각들의 꿈틀거리는 운동성과 과감한 요철로 완성된 깊이감이 느껴진다. 추정가는 1억원에서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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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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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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