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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오늘 기재부 종합국감…부자감세·예산삭감 2라운드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06:00

21일·24일 이틀간 종합 국정감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에서는 내년 예산, 정부 세제 개편안 등 주요 현안이 총망라해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기재부를 대상으로는 국감 종료 후 내년 예산, 정부 세제 개편안 국회 논의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표 대표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된다. 이에 정부·여당은 지역화폐 예산 정상화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또 다른 이재명표 공약인 기초연금 인상을 두고도 여야 설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야당은 연금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5 photo@newspim.com

정부 세제 개편안을 놓고도 여야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안에 대해 '부자 감세'를 논리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법인세 인하·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방안은 대기업과 일부 고소득층을 겨냥한 부자 감세라는 주장이다. 

국세청 국감에서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의 탈세 근절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특별공제(11억→14억원) 도입 여부를 두고도 여야 간 설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관세청을 대상으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사범과 관련해 해외 밀수단속 강화 대책을 꼬집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밀수단속 건수와 밀수량은 각각 1054건, 1272㎏으로 전년(696건·148㎏) 대비 51%, 757% 증가했다.

다만 관세청의 밀수단속이 늘면서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6153명으로 전년(1만8050명)보다 10.5% 감소했다. 올해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7월까지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1만575명)이 1만명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 한해 마약사범이 지난해보다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 및 여행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활성화 방안, 면세점 재고 소진 방안 등도 관세청 국감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면세 한도인 800달러를 더 높이자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14일 관계자 등과 면세산업 발전 간담회를 열고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조달청 대상 국감에서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조달청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리모델링 관련 각종 공사 계약액이 추가 계약과 두 번에 걸친 계약 변경으로 당초 계획보다 3배 더 늘었다는 주장을 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조달청은 4월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총 41억8214만원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추가로 계약하면서 122억9167만원으로 늘었다. 

통계청 국감에서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에 관한 신빙성을 따져 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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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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