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노조 손배소, 14년간 2752억…청구원인 49.2%는 사업장 점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손배소송·가압류 사건 실태조사 발표
약 14년간 총 151건 소송 제기…27건 진행 중
판결 63건 중 31건, 점거로 인한 생산중단 원인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쌍용자동차 파업이 발생한 200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약 14년간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이 151건, 청구금액은 2752억7000만원에 달했다.

또 손배 청구원인의 49.2%는 사업장 점거로 인한 생산중단이었으며, 법원은 불법쟁의행위더라도 손해 발생 또는 손해와의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 14년간 노조 상대 손배소 151건…민주노총 94%

고용노동부는 21일 기업·국가·제3자가 노조·간부·조합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사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체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현황에 대한 지난 4일 1차 결과발표에 이은 것이다. 고용부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논의와 관련해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14년간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151건 중 127건은 종결됐으며, 인용액은 350억1000만원이다. 종결 사유는 판결확정 61건(48%), 소취하 51건(40.2%), 조정·화해 15건(11.8%) 순이다. 24건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10.21 swimming@newspim.com

민주노총을 상대로 제기된 사건은 전체 소송의 94%(142건)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청구액의 99.6%, 전체 인용액의 99.9%인 수준이다.

또 9개 대규모 기업 내 소송(56건)이 전체 청구액의 80.9%, 인용액의 93.6% 비중을 보였다. 나머지 64곳은 전체 청구액의 19.1%, 인용액의 6.4%를 차지했다.

손배소송 중 52%는 소취하 등으로 종결됐다.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인용율은 67.1%(73건 중 49건 인용)으로, 전체 손배소송의 인용율 57.1%(09~'21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압류 사건은 현재 본안소송 종결 등으로 모두 해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 청구 절반이 '사업장 점거 피해'…인용액 327.5억

더불어 고용부가 손해배상 판결이 선고된 63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불법(쟁의)행위더라도 손해 발생 또는 손해와의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일반 조합원의 경우 단순히 노무를 정지한 것만으로는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손배책임이 인정되더라도 사안에 따라 사용자의 귀책사유, 불법(쟁의)행위의 동기 등을 참작해 손해배상 책임을 경감(66.7%)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 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손해배상 청구 원인의 49.2%(31건)은 사업장 점거에 의한 생산라인 중단 등이었다. 인용율은 90.3%, 전체손배 청구 인용액(332.2억)의 98.6%(327.5억)을 보였다. 사업장 점거의 93.5%가 위력으로 점거한 경우였으며, 위력 점거 과정에서 폭행·상해가 수반된 경우가 71%에 이른다.

불법쟁의행위로 손배 책임이 인정된 경우는 주로 수단이 문제였다. 수단부당을 이유로 쟁의행위의 정당성이 부정된 경우가 89.3%였고, 그중 위력 등을 사용해 사업장을 점거한 경우가 88%였다.

더불어 법원은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청구액이 다액이라는 이유로 권리남용으로 보지 않았다.

쟁의행위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하에 사용자에게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권리가 있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액이 다액이라는 사정만으로 회사가 오로지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고 손해를 가하려는 목적으로 소를 제기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외사례에서도 대부분 국가에서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면책을 법률로 명시한 사례는 없었다.

일본이나 영국 등은 쟁의행위 목적이나 절차가 위법하면 우리나라처럼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했다. 이외에도 대부분 국가에서 폭력·파괴행위 외에도 사업장 점거 등도 위법하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