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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CPR 교육 수요 급증..."어디에 신청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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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CPR' 검색량 최대 100배 증가
교육 필요성 제기되나 '신청방법' 모르는 시민 많아
정부‧지자체 등에서 CPR 무료 교육 실시 중
안전체험관 및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예약 가능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만약 그 자리에 있었으면 무력했을 것 같아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10분 전 해당 장소를 지나갔던 A(29) 씨는 이틀 내내 잠을 설쳤다. 사고 직전까지 현장에 있던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와 더불어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무력감이 괴롭혔기 때문이다.

A씨는 "SNS에 떠도는 영상을 보니 길을 지나며 봤던 몇몇 사람이 있더라"며 "만약 일찍 자리를 뜨지 않고 근처에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한다. 그러나 응급처치를 할 줄 몰라 도움이 되진 못했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직장인 B(26) 씨도 CPR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B씨는 "어릴 때부터 CPR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 한다"며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이나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내용이 아닌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젠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교육과정이나 관련 과정을 어디서 이수하는 지도 제대로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교육 신청 창구 및 방법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29 hwang@newspim.com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네이버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데이터랩'에 따르면 'CPR'에 대한 검색량 지수(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잡고 상대 검색량 분석)는 사고 발생 전 0에 가까웠으나 30일 100까지 뛰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 정부·지자체서 'CPR 무료 교육' 시행 중..."예약 요망"

행안부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해 '국민안전체험관' 7개소를 전국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도 대‧중‧소형의 안전체험관 180곳을 산하에 두고 있다.

서울 내에는 소규모인 교실형 체험을 제외하고는 건립 중인 곳까지 총 18개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국민안전교육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대형급 안전체험관에서는 대부분 CPR 교육을 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은 곳은 교통 관련 교육만 하고 있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곳도 있어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보건소들과 연계해 CPR 교육과 전화지도심폐소생술(HEROS) 교육,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등은 평일엔 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있어 사전 신청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밖의 자치구들은 유동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시 심폐소생술 교육' 홈페이지 일정표를 확인하거나 각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사진=강남구]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광나루와 보라매에 위치한 시민안전체험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CPR 교육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교육은 사전 예약제로 신청은 '서울시 시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일반 응급처치와 전문 응급처치 중 선택하면 된다. 아동 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도 신청이 가능하며 학교‧직장 등 단체 교육도 받고 있다. 다만 현재는 12월까지 대부분의 날에 예약에 꽉 차 있다.

본부 관계자는 "평소에도 예약 마감이 빨리 되는 편"이라며 "최근 이태원 참사로 국민 모두가 CPR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어 추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내부적으로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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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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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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