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압사당할 것 같아요"…경찰, 11건 신고 중 4건만 현장출동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7:15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7:34

경찰청, 사고 이전 112신고 녹취록 공개
현장출동 4건·전화상담 6건·불명확 1건
경찰청장 "신고가 접수됐으나 대응 미흡"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좁은 골목인데, 클럽에 줄서있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엉켜서 잘못하다 압사 당할 것 같아요. 지금 너무 소름끼쳐요. 지금 아무도 통제 안 해요. 진입로에서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거 같은데." (10월 29일 오후 6시34분 112 신고 녹취록 일부)

"여기 사람들이 인원이 너무 많아서 정체가 되서 사람들 밀치고 난리가 나서 막 넘어지고 난리가 났고 다치고 하고 있거든요. 단속 좀 어떻게 해주셔야 될 거 같아요."  (10월 29일 저녁 8시9분 112 신고 녹취록 일부)

'이태원 압사 사고' 전에 총 11건의 112신고 접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건 4건에 그쳤다. 

경찰청이 지난달 29일 22시15분경 발생한 이태원 사고 이전의 112신고 접수 녹취록을 1일 공개했다. 신고자 대부분은 '사람이 너무 많다', '압사 당할 것 같다', '통제 해 달라' 등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신고 내용이 다수였다.

당일 오후 6시34분경부터 사건이 발생한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 대한 신고 접수가 들어왔다. 이후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112 신고는 총 11건이다. 이 중 경찰이 현장 출동한 것이 4건, 전화상담 안내가 6건, 1건은 불명확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로 어떻게 현장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놓은 조화가 가득 차 있다. 2022.11.01 kilroy023@newspim.com

112신고 후 처리 과정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시 시도경찰청 상황실이 접수해 위치를 확인한 후 가장 가까운 관할경찰서로 신고가 하달돼 해당 경찰서 112상황실이 접수한다"며 "이후 지역경찰과 형사 등 출동요소 지령은 경찰서 상황실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동 지령을 받은 인력은 출동 후 그 내용을 기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도경찰청에 접수된 신고 건이 경찰청에 보고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경찰의 사전준비·현장대응 등 조치 적정성 전반을 점검하던 중 사고 당일 오후 6시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 및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으나 대응이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께부터 이태원 일대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112 신고를 받았지만 '일반적인 불편 신고'로 판단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오후 10시 이후에는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100여 건의 신고가 경찰에 들어갔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