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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사태'에 3Q 영업익 발목...4Q엔 '디스테라'로 반등 시도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5:03

영업이익 437억원, 증권사 전망치 711억원의 절반 수준
4Q엔 간판 게임 우마무스메 외 '오딘'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신작 FPS 게임 '디스테라'도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우마무스메 유저 불만 사태'로 인해 증권사 전망치를 하회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 75%가량 줄고, 영업이익은 2%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3561억원(전년비 23.61% 감소), 영업이익 711억원(전년비 66.12% 증가), 당기순이익 500억원(전년비 0.81% 증가)이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한국·대만에 런칭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1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우마무스메는 기타산 블랙 업데이트 등을 통해 보여준 이용자들의 깊은 관심과 기회를 서비스 운영에서의 이슈와 매출 모멘텀의 부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카카오게임즈]

또 "(3분기) PC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콜라보 아이템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표가 반등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매출 이연으로 3분기 실적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고, 아키에이지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3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오딘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의 대규모 이벤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주력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이끌어낼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6월 출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들이 제기한 서버 차별 대우 및 업데이트 공지 지연 등의 서비스 운영 문제에 미흡한 대응을 보이면서 '환불 소송'이라는 악재로 발목을 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와 관련해 "우마무스메 사태 이후 유저들의 서비스 부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카카오게임즈 직원들 거의 대부분은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개인 시간 중에 절대적으로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회사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신작은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로, 앞서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아키에이지'와 '버디샷'의 해외 마케팅 역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오딘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의 대규모 이벤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주력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이끌어낼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글로벌 런칭 예정인 디스테라는 11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가 확정이 됐다. 디스테라는 SF 기반의 자유도 높은 슈팅 플레이가 강조된 생존 게임이다. 채집, 제작, 건설 등의 요소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치열한 전투를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동 혹은 경쟁을 지속해 지속적으로 선택해야 되는 PvP 콘텐츠 역시 풍부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디스테라는) 경쟁과 전투가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해 싱글 플레이나 PvE 모드에서도 다양한 모험을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성으로 유사 게임 중 가장 낮은 진입 장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서 게임의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의 특성상 트래픽 모수가 크지는 않으나 게임 경제 및 토큰 경제가 지속성을 보여주면서 의미 있는 거래 규모를 만들어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안정화를 마무리 짓고 스케일의 확장을 위해서 신규 서버 오픈과 추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 발행 그리고 내년 상반기 미주 지역 진출을 통해서 게임 서비스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10월에 출시한 게임 버디샷 역시 오픈 초기로 서비스 안정화 및 콘텐츠 추가에 집중하며 안정화가 끝나게 되면 보라컵 대회 같은 대회 콘텐츠를 통해서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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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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