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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서울청에 기동대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이태원파출소 직원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5:05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경력 지원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찰청 내부망 폴넷에는 자신을 '이태원파출소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동료들이 감찰조사를 받는 중이기에 걱정돼 글을 남긴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A씨는 "이번 사건 관련해 접수된 압사 우려 112신고는 사고 발생지 골목길뿐만 아니라 이태원역 주변 일대 여러 곳에서 접수됐다. 지역 특성상 좁은 골목이 많아 어디로 가든 몰려든 인파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며 "당시 근무 중이던 약 20명의 이태원파출소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했다.

이어 112신고 11건 중 4건에 대해서만 출동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고자에게 인파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귀가하라고 안내해 마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서 교통직원들도 현장 곳곳에서 인파들을 통제 중이었고 파출소 직원들은 다른 여러 신고를 출동하는 중에도 틈틈이 시민들에게 해산하라고 요청했다"며 다만 해산시키는 인원보다 지하철과 버스로 몰려드는 인원이 몇 배로 많았고 안전사고 우려 신고 외 다른 신고도 처리해야 하기에 20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핼러윈 대비를 위해 서울청에 기동대 경력 지원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우려로 인해 용산서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용산구에 대해서는 "올해 초, 용산구청에서는 이태원 관광특구라는 명목으로 일반음식점 춤 허용 조례를 통과시켰다"며 "해당 조례를 통과시킨 용산구청은 지구촌축제와 반대로 핼러윈 기간 차로 통제 등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112신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발언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용산서 직원들은 무능하고 나태한 경찰관으로 낙인찍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취임사에서 '일선 경찰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경찰만능주의를 극복하겠다'고 한 말은 거짓말이었느냐"고 반문했다.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며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 원인규명을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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