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임시주주총회서 합병안 통과
재생 에너지 발전 2025년 7배 확대
기업가치 2030년까지 13조 규모로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무역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기업인 포스코에너지를 4일 공식 흡수합병했다. 합병 법인은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는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시주주총회서 에너지 사업 투자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주시보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이날 주시보 사장은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3년간 E&P(Exploration & Production/탐사·생산)·LNG인프라·발전 ·친환경에너지의 성장 전략에 맞춰 3조8000억원의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 부문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3배 늘리고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저장 부문에선 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의 73만kl(부피 단위)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한다. 오는 2026년 기준 181만kl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저장·발전으로 이어지는 LNG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는 투자재원으로 연 1조5000억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현재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 1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