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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과거 방식 의존 안돼…사우디 변화에 새로운 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22년11월06일 18:03

최종수정 : 2022년11월06일 18:03

[리야드=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60년대부터 이뤄진 중동 진출 역사 속에서 한국기업들과 근로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과거에 해오던 방식대로 의존해선 안된다며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공동취재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발대식'에서 "사우디를 좀 더 잘 알고, 깊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는 새로운 왕세자 주도 하에 여러가지 세계 변화를 감안해 석유 이후 산업 구조를 야심차게 설계중"이라며 "많은 기회가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현실화하기 어렵고 수익성을 내기 만만치 않다"며 "대사관과 코트라, 현지 법인들, 전문 기관들이 조금 더 잘 알고 정확한 정보 교류하며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건설 뿐 아니라 플랜트·원전·방산·IT·스마트 팜 등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진출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과거는 건설 중심이었다면 발주 받아서 시공하는 단계를 넘어 서야한다"며 "고부가가치 분야는 유럽·미국과 경쟁해야 하고 중국·인도·터키 등과 경쟁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한국에서 대통령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도 왕의 프로젝트인 것 같다"면서 "아직 진출 안한 분야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사업성, 협력해줄 수 있는 전략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계산적인 부분을 내세우기 보다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장관은 "석유파동, 금융위기 때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을 발판 삼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울 때 믿을 수 있는 저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지 계산만 앞세우는 건 미래를 내다 봤을때 얄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 속에서 여러 부처 장관들과 로드쇼, 면담 등을 통해 대통령이 나서서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의 급을 왕실과 왕의 지휘하에 있는 사우디 정부 기업들을 움직일 수 있는 레벨로 높이겠다"며 "이번 원팀코리아를 계기로 결의를 다지고 공감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쌍용건설 등 현지 건설사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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