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농심·오뚜기·삼양...불황에도 라면은 약진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7:13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7:13

농심·오뚜기, 올해 매출 3조 클럽 입성 초읽기
삼양도 '1조 클럽' 진입 가능성...불황 속 라면 매출↑
수익성은 업체별 희비...가격 인상 효과는 4분기부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과 오뚜기가 올해 나란히 '3조 클럽' 입성을 넘보고 있다.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린 삼양식품도 매출액 1조 달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기불황 속에서 가성비 품목인 라면 매출이 늘어난 데다 해외 매출 등이 순항한 여파다. 다만 수익성에서는 업체별로 엇갈린 성적을 보일 전망이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지난해 대비 14.6% 늘어난 3조5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매출액 컨센서스은 12.6% 상승한 3조864억이다. 라면업계 빅2인 농심과 오뚜기가 나란히 올해 첫 3조 클럽 입성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2022.09.13 hwang@newspim.com

경기불황과 소비위축 속에서도 라면 매출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표 가성비 품목이다. 실제 농심의 올해 상반기 라면 매출액은 1조177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오뚜기도 상반기 라면 등 면제품류 매출액이 3901억원으로 같은 기간 6%가량 증가했다.

업계 3위인 삼양식품도 연간 매출액 1조원대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해 삼양식품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돌풍과 고환율 수혜에 힘입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로 높고 제품을 전량 수출하고 있어 고환율에 따른 수혜가 큰 편이다.

다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갈렸다. 특히 라면 비중이 높은 농심의 타격이 컸다. 곡물가, 유지류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난 여파다.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6.11% 줄어든 890억원이다. 지난 2분기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별도 기준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반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매출과 이익 모두 순항하고 있다. 오뚜기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오른 1996억원, 같은 기간 삼양식품은 70.4% 오른 1115억원으로 전망됐다. 관련해 양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3.5%, 81.2% 상승했다.

오는 4분기 이후부터는 라면업계 전반적으로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 농심을 시작으로 라면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지난 9월 라면 출고가격을 11% 인상했고 팔도와 오뚜기는 지난달부터 각각 9.8%, 11% 라면 가격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이달 10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9%가량 인상한다. 또한 곡물가, 유가 등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세도 잦아들고 있어 원가 부담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곡물·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며 "가격 인상 효과는 4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라면 비중이 높을수록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