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이태원 참사 이후 尹대통령 지지율 상승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07:35

PK 8%P 상승…참사 성격 이견이 대통령 책임론 막아
"참사 후 대통령 퇴진 목소리, 위기에 보수층 총결집"
"향후 尹 지지율 상승, 인적 쇄신 여부에 달렸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태원 참사의 충격파에도 2.7%p 상승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세월호 사고로 인해 대통령 탄핵이 일어난 과거 경험으로 인해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7%p 상승한 38.2%로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1%p 하락해 59.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0%대로 하락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11.08 dedanhi@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태원 참사의 성격에 대한 이견과 과거 경험으로 보수층의 총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보다는 지방 특히 PK(부산울산경남)과 20대·30대·40대에서 다소 상승한 지지율 때문"이라며 "특히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PK에서 8.4% 긍정률이 상승한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 능력보다는 참사의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세월호처럼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닌 개인의 선택에 의한 점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월호는 침몰하는 긴 과정에서 정부가 왜 구하지 못했느냐에 대한 분노가 컸다"라며 "이태원 참사는 예방이 가능했는지가 핵심인데 이것이 대통령 책임까지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야당과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대통령 퇴진과 책임자 처벌을 이야기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사 이후 위기 상태로 가니까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정부의 책임이 강한 참사라기 보다 사고라는 인식이 대통령에게 책임론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세월호 참사로 정권을 잃었던 경험이 보수층의 총결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오를지는 미지수로, 인적쇄신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알앤써치는 PK에서 지지율 상승이 있었던 것과 달리 TK(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8.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0.3%p 상승하는 등 보수층에서도 참사에 대한 다른 의견이 읽혀 향후 정부 대응에 따라 큰 폭의 출렁거림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율 교수는 "대통령은 법적인 책임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우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법조인 마인드"라며 "정치인은 국민의 마음과 잘 맞춰야 한다. 인적쇄신을 질질 끌면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문제가 드러난 인사를 데리고 있다가 욕은 욕대로 먹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야 한다"라며 "참사와 관련해 광범위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인사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 직업적 윤리로 경질이 가능하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진원 교수도 "중도층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여부에 따라 지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협치를 하거나 통합 인사들이 들어와야 한다"라며 "이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