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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왜구를 향해 날아가던 울진 죽변 대가실 포구 '실렁이는' 전죽(箭竹)' 소리

기사입력 : 2022년11월13일 12:55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09:12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 '죽변곶'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죽변등대'는 외세 침탈에 맞선 우리나라 '항 외세(抗 外勢)'의 현장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항로의 중앙에 위치한 '죽변등대'는 1910년 11월24일 일본에 의해 설치됐다. 일제의 한빈도 침탈의 아픔과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국토유린의 현장이다. 등대 구내에는 1911년 일본국 수로부가 설치한 '수로측량 원표'가 남아있다. 2005년 9월 25일 경상북도의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근대문화유산이다.

죽변등대를 품은 '죽변곶'은 고려조 당시 잦은 왜구의 침탈을 방어하기 위한 동해안 군사요충지였다.
당시 고려조는 왜구의 잦은 출몰을 축출하기 위해 죽변곶에 '화살촉을 만드는' 시누대인 '전죽((箭竹)'을 조성했다고 조선조에 간행된 역사지리서는 전한다.

죽변곶을 빼곡하게 둘러 자생하는 '전죽'에서 울진지역의 특산물인 '울진대게'의 이름이 비롯됐다.

조선조 관찬 역사지리서나 향토지에는 '대게'를 '자해(紫蟹;자줏빛이 도는 붉은 게)'로 표기해 울진지방의 토산물로 전하지만 '대게'를 직접 잡는 죽변항의 어민들은 '자해' 대신에 '대나무 마디를 닮은 다리를 가진 게'를 담아 '대게' 또는 '박달대게'라고 부른다.

외세침략에 맞서기 위해 조성한 '전죽'과 죽변등대를 품은 죽변곶은 포항의 '호미곶' 다음으로 동해안에서 바다로 가장 많이 뻗어 있는 육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09년에 이곳 죽변곶의 연안 사구에서 조기 신석기시대 유물이 다수 발견돼 학계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벋았다.

'조기 신석기시대' 유적은 울진지역에서는 처음이자 동해연안에서는 강원도 양양오산리 일대 조기 신석기시대 유적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것으로 이를 통해 울진 죽변을 중심으로 동해 연안이 신석기 초기부터 광범위한 거주지로 자리잡은 것으로 추정됐다.

죽변곶 일원을 죽변사람들은 '대가실'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세트장에서 바라보는 대가실 해변이 '하트'모양을 연출해 '죽변 하트해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울진군은 이곳 죽변곶 일원에 '폭풍속으로'의 드라마세트장을 조성하고 왜구를 물리치던 '전죽숲'에 산책길을 조성해 '용의 꿈길'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또 지난 해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에서 해양과학교육관이 있는 후정리를 잇는 '바다 위 스카이레일'을 설치해 동해안 해양역사관광명소이자 연인들과 가족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동해안 제일의 핫플'로 조성했다.

(편집 : 이승주)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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