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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측 지분, 2015년부터 알아"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1:02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1:23

21일 석방 후 재판서 증언…"김만배에게 들었다"
"겁 나서 검찰조사 때 사실대로 말 못해, 죄송"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구속기간 만료로 21일 석방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 포함된 것을 2015년부터 알았다"고 법정에서 폭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정민용 변호사의 속행 공판을 열고 남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남욱 변호사는 이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2022.11.21 hwang@newspim.com

남 변호사는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 조사 때 일부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부분이 있어 이 법정에서 사실대로 증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피고인으로부터 들어서 2015년 2월부터 알고 있었다"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조사 당시 이 대표 측 지분을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남 변호사는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겁도 났다"며 "(지난해)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정신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와 관계사 천화동인 1~7호는 대장동 사업으로 3년간 배당금 총 4040억원을 받았다. 그 중 김씨가 소유하고 있는 천화동인 1호는 가장 많은 1208억원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배당금 700억원(세후 428억원)을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이 나눠 갖기로 약정했다고 보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0시 5분 경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나왔다.

그는 법정에 출석하며 '이재명 대표 경선자금은 왜 마련했나', '천하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진술 태도가 바뀐 이유가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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