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우리 방송사 지원받아 월드컵 보는 북한...한국 경기·광고는 쏙 빼버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26일 06:27

최종수정 : 2022년11월26일 06:27

FIFA에 우리 방송3사가 한반도 중계권 양도
개막식 BTS 정국 공연 장면도 삭제하고 방영
경기장 현대전기차·코카콜라 광고도 지워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한국의 지원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도 한국팀 경기와 관련 광고는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뉴스핌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북한 조선중앙TV의 관련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국팀의 경기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경기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이란-잉글랜드전 중계 화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1.25 yjlee@newspim.com

25일 조선중앙TV의 방송순서도 하루 전 열린 스위스-카메룬 경기와 포르투갈-가나 경기 중계는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한국-우르과이전은 빠져있다.

북한은 개막 다음날인 22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9시에 각각 한 시간 가량 사전 편집된 경기를 내보냈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제외하고 있다.

북한은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장면도 삭제한 채 내보냈다.

또 경기장 화면에 나타나는 현대의 전기자동차 광고와 함께 코카콜라 광고 등도 모자이크 처리한 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앞서 북한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 경기를 방영했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한·미·일 3국의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리 지상파 3사(KBS·MBC·SBS)로부터 한반도 지역 중계권한을 양도받아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한은 과거 월드컵 등 국제경기를 별다른 조치 없이 무단으로 방영해 해적방송이란 오명을 지녔다. TV중계권료를 부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측이 북한에 화면을 송출해주는 방식으로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이 가능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한・미・일 대북공조에 강력하게 반발하는데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담화에서 "서울 과녁"운운하며 막말을 퍼붓고 반정부 선동을 하는 등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