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금융위 "예대율 추가 완화로 8조~9조 은행 대출 여력 발생"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1:24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1:24

비상거시금융회의 일문일답…예대율 0.6%↓ 기대
채안펀드 추가 캐피탈콜로 CP와 부동산 PF 대응
은행의 자금조달 불만 인식…애로 겪지 않도록 논의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의 예대율 규제 추가 완화 조치로 예대율이 0.6% 감소하고, 8조~9조원의 대출 여력이 발생한다고 봤다. 이를 통해 은행의 숨통을 열어 단기금융시장과 기업 유동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또, 5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 추가 캐피탈콜을 집행해 기업어음(CP),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단기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들어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4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달 23일 발표된 시장안정대책 및 각종 후속조치의 이행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연말연초 주요 위기 요인과 이에 대한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과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유명환 기자 = 2022.11.25 ymh7536@newspim.com

우선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채안펀드의 추가 캐피탈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규모는 5조원이며, 한국은행에서 유동성을 지원하고 출자 금융회사의 부담 완화를 위해 분할출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채안펀드의 추가 캐피탈콜 집행 계획에 대해 "채안펀드가 하루에 700억~6000억원 정도 집행되면서 자금이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CP나 부동산 PF 등에 대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이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규모로 쏟아진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의 채권과 금리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대출이 상당히 촘촘히 받쳐주고 있어 관련 우려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전의 에너지 전략 등에 대해 범정부적인 논의를 거치겠으나 우선 시장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규제 완화 조치가 내년 1분기 말로 정해진 데 대해서는 "연말의 위기를 넘기고 연초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등 연초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채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은행의 자금조달에 대한 불만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사모사채나 공모사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힘쓰겠고, 은행채 인수는 당연히 고려의 대상으로 은행들이 연말에 애로를 겪지 않도록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은행채 인수 허용 등 은행들이 자금을 시장에서 끌어올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대영 상임위원은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에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경쟁과 금리는 시장에 자율적으로 맡겨야 하지만 최근 상황은 너무 이례적이라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이상으로 발작적으로 올라가는 부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덕적으로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상거시금융 회의에서는 은행들의 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중기부와 문체부 등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류의 대출을 예대율 산정시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제외되는 대출 종류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관광진흥개발기금 등이 포함돼있다.

금융위원회는 "구체적인 대출 종류와 각 종류별 제외되는 대출 규모는 추후 안내하겠다"며 "예대율은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들이 예대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8조~9조원의 대출 재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은 "이와 같이 은행의 숨통을 열어줬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한 대출 재원이 단기금융시장과 기업 유동성 공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