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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 첫 업무개시명령 대상은 시멘트...다음은 정유·콘테이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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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출하량 90%이상 떨어져...공사현장·레미콘 '멈춤'
주유소 휘발유 재고 3일 버틸까? 정유도 업무개시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기·최현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여파로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시멘트업계의 경우 하루 190억원, 레미콘업계의 경우 하루 500억~6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가 화물연대 파업의 직격탄을 맞는 형국이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시멘트 분야 운송사업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데 이어 물류 마비 피해가 심각한 정유, 콘테이너, 철강,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이 타진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멘트·레미콘 제조 공장에 시멘트 운반 특수차량인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멈춰 서있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 시멘트 출하량 90% 이상 감소...레미콘업계 하루 600억 매출 손실

우선 전국 공사현장이 멈추고 있을 정도로 시멘트 분야 물류 차질은 극심한 상태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 등 주요 레미콘사들의 수도권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지방의 경우도 일부만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수도권 17개 공장이 모두 가동 중단됐고 지방의 경우 일부만 가동돼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20%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여파로 레미콘 업계는 하루 500억~6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유진기업과 아주산업, 삼표 등이 가입된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협회는 레미콘업계가 하루 540억원 내외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레미콘공헙협동조합연합회는 이보다 더 큰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연합회는 전날 성명서에서 "레미콘조합은 지난달 일평균 공급량 70만㎥를 기준으로 하루에 617억원씩 매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전국 945개 레미콘 공장의 생산이 중단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시멘트업계도 마찬가지다. 강원도의 주요 시멘트 생산 공장과 전국 주요 교통요지와 철도역에 자리 잡은 유통기지의 시멘트가 출하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18만~19만t 가량 출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루 180억~190억원의 피해가 누적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는 파업을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약 464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월요일 산업부 장관에게 전달된 업계 의견과 같이 앞으로 일주일이 지나면 시멘트 저장장소 부족으로 생산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는 등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던 피해 규모가 업무개시명령 결정에 따라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음 업무개시명령 타깃은 정유·콘테이너·철강·자동차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부원들이 2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1터미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 6개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 및 국회 계류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부터 3일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1.11.25 pangbin@newspim.com

정부는 물류 마비현상이 가장 심각한 시멘트 업종에 대해 우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지만 다음 발동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물류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이 사상 초유인 만큼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멘트 다음으로 정유를 비롯해 철강 등 분야가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임시 국무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순차적으로 발동하는 방법이 예상된다.

주유소 기름 공급은 '탱크로리'라고 불리는 유조차로만 운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운전기사의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인 탓에 전국 주유소 기름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정유 업계에서는 당장은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유소에 기름이 제때 공급되지 못해 주유소 업주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날 "파업 사태가 길어질 경우 고개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이부분을 최소화하고자 대책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제품 출하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포스코는 철강 제품 반출이 이뤄지지 않아 야적장 부지와 공장 내 제품 보관창고를 활용하면서 버티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공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전체 공장에서 하루 5만톤 가량의 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기준 철강 출하량은 주말 일평균 출하량(4만6000만톤)의 47.8%(2만2000만톤)에 불과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출하가 거의 멈춘 상태"라며 "사전 출하한 걸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부품 공급 등의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신차 탁송이 차질을 빚으며 고객 인도에 애를 먹고 있다. 출고차 운송을 도맡는 '탁송차(카캐리어)' 운전기사가 대부분이 화물연대 조합원이 탓이다. 이에 직원들이 직접 출고센터까지 차를 몰고 나서는 이른바 '로드 탁송'을 진행하고 있다. 부품 조달에는 큰 지장이 없어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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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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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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