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핵무력 완성 5주년 맞아 김정은에 "혁명의 수령" 찬양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1:41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3:11

노동신문 정론 "우리의 운명이자 미래"
2017년 11월 '핵 완성' 관련 언급은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은 29일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체제결속과 충성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政論)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 시험발사를 참관한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국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우신 절세의 애국자, 만고의 영웅"이라고 찬양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기여한 군인과 과학기술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27 yjlee@newspim.com

노동신문은 "이 세상에 강대한 나라에서 존엄 있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 인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허나 그것은 오직 강인 담대한 배짱을 지니시고 천재적인 예지와 지략으로 나라를 이끄는 혁명의 수령만이 이룩할 수 있는 민족의 숙망"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인간의 주체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인민대중이 탁월한 수령에 의해 올바르게 인도받지 못하면 혁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이른바 '혁명적 수령관'을 내세워 김 씨 일가의 세습 독재를 합리화 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우리 국가 제일주의 시대를 더욱 빛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고, 이듬해 1월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 유화국면으로 돌아선 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의 행보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공식환영식에서 군사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4.27.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북한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던 핵무력 완성 5주년이 됐지만 관영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을 비롯한 선전매체들이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기념하는 행사 등이 열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최근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직후 기여자들에게 진급·포상을 하고 앞서 9월에는 핵무력 법령화까지 거쳐 5년 전보다 훨씬 진전된 국면이 조성된 것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도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핵무력 완성 5주년과 관련한 특별한 북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