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 "화성-17형 ICBM 어제 발사"...김정은 참관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

기사입력 : 2022년11월19일 09:49

최종수정 : 2022년11월19일 13:12

"압도적 핵 억제력 가속화" 강조
현장에 나온 김정은 딸 전격 공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중앙통신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 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 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이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적들이 핵 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우리 국가 주변에서의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 되고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압도적인 핵 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를 더 긴절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시험 발사가 성공하자 조용원 노동당 비서(맨 앞쪽)를 비롯한 당 간부들이 기뻐하고 있다. 맨 뒤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또 "현 정세하에서 미국과 남조선 것들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과 저들의 안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더욱 명백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들려는 적들의 침략 전쟁연습 광기에 우리 당과 정부의 초강경 보복 의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참관에는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다.

특히 김정은 부부가 딸을 데리고 참관한 사진을 북한 매체들은 전격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뒷편으로 김정은의 딸과 부인 리설주,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왼쪽부터)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북한 매체들은 보도문에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왔다"는 표현을 썼다.

김정은이 그의 자녀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이 부인과 딸까지 데리고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한 건 북한의 핵 무력 강화가 체제의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강조하고 여기에 김정은이 명운을 걸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