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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의 배당 개입 최소화 선언...'금융주 ETF'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07:4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07:49

연말 배당시즌 다가오며 금융주·증권주 반등 성공
'고배당' 기대감↑...금융당국 '개입 최소화'도 호재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찬바람 부는 12월이 다가오며 금융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배당 시즌인 연말이 다가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양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9.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5.70%)와 코스피200 지수(4.96%)를 상회했다. 주요 금융주가 올해 10월중순까지 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이는 주요 금융주들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나자 연말 배당을 앞두고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251개 상장기업 가운데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상위권에 전통 금융주들이 다수 포진됐다.

금융주 가운데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은 DGB금융지주다. 8.9% 수준의 배당이 기대된다. JB금융지주는 8.8%, 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 8.7%, 기업은행 7.7%, 하나금융지주 7.5%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삼성증권, 현대해상 등도 6%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32조8544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3분기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금융주들의 주가도 본격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 9월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하더니 두 달 새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30일 1만650원까지 빠졌지만, 현재 1200원대까지 치솟았다. KB금융지주 주가는 9월 28일 4만3100원으로 바닥을 찍고 5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종목을 순매도로 일관한 기관투자자들조차 금융주는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11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581억원), 메리츠화재(383억원), KB금융(341억원), 삼성생명(1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등의 주주환원 정책에 '개입 최소화'를 선언한 점도 금융주에 호재로 꼽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경제 상황 변동 등을 이유로 은행의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과 IB(기업금융) 수익 급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증권주도 연말 랠리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TIGER 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13.67%에 이른다. 10월 초까지는 연초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더니 최근 한 달 새 급등세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KODEX 증권'이 11.54%, 'TIGER 은행' 7.66%, 'KBSTAR 200금융' 7.20%, 'TIGER 200 금융' 7.17%, 'KODEX 은행' 7.05%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시즌을 앞두고 금융주에 투자할 때는 '시가배당률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비금융주보다 배당성향이 일정한 편"이라며 "배당성향을 낮게 가정해도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이 좋고, 시기적으로는 위험~수익을 고려하면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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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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