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싱크탱크' 여연, 종부세 저항 민심 간담회…김용태 "본질 완전히 변해"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6:53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6:53

김용태 "이자 문제에 국민 고통 분노 더 커져"
주호영 "野, 징벌 세제 개편 막으면 민심 저항"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30일 '종합부동산세 조세저항 간담회'를 열고 조세저항 민심 경청에 나섰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종부세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많은 대다수 국민들이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 문제"라며 "종부세 본질이 완전 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의도연구원이 종부세 관련 민심 경청 간담회를 열고 '중산층은 왜 종부세에 맞서나'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ycy1486@newspim.com. 2022.11.30

김 원장은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함과 동시에 이자 때문에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종부세 문제까지 커져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고통을 받고 나아가서 분노까지 느끼는 상황"이라며 "국회 기재위 조세 소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기재위 소회의실에 전달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 패널로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 이재만 종부세위헌청구시민연대 공동대, 김영희 부동산악법폐지연대 회장,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외 약 4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의사 발언을 이어갔다.

심교언 교수는 "지난 7월에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면 아마 올해하고 내년에 세금을 낮게 낼 수 있었는데, 이제 행정부로 돌리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 해결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탓했다. 집값 폭등 상황에서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과 종부세율을 동시에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올해 종부세 청구서는 122만명에 날아들었는데, 문재인 정권 초기인 2017년에 비해 약 3.7배가 증가했다"며 "1주택자 중 52%는 연소득이 5천만원 이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다수당이 반대하는 한 국민의힘 단독으로 법안을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만일 민주당이 징벌적 세제 개편을 끝까지 막아선다면 민심의 큰 저항을 받게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회는 여야의 종부세 관련 의견 차로 세법개정안 논의가 더딘 상황이다.

정부의 안은 다주택 중과세율(1.2~6%) 폐지와 기본공제 상향(1주택자는 11억→12억원, 다주택자는 6억→9억원)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1가구 1주택자와 다주택자는 11억원을 초과한 경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12억원이 넘는 경우를 납세 대상으로 규정한다. 합산 공시지가가 11억원이 넘지 않으면 한 푼도 내지 않지만 11억원 이상의 주택 소유주는 기본공제 6억원과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한 과세표준에 따라 많은 종부세를 부담한다.

세법 개정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상정된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