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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9개월만 최고...실직자들 신규 취업 어려움↑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23:38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23:43

미국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 2월 이후 최고치
단,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 감소
시장에서는 2일 나올 비농업 고용 지표 주목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빅테크들의 대규모 감원 물결 속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의 수가 지난 2월 이후 최대로 늘었다.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차츰 빠지는 가운데, 실직한 미국인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마감한 한 주 기준으로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0만건으로 2주 전보다 5만7000건 증가했다. 1년 만에 최대폭 늘어난 것이자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자료=미 노동부, 블룸버그 재인용] 2022.12.01 koinwon@newspim.com

다만 26일 마감한 한 주 기준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22만5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만5000건도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긴 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이 실직 후 재취업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더 주목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두 달 계속 증가 추세이나, 아직은 여전히 역사적 저점 근방에 머물고 있다.

수십 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 노동 시장에서 아직 뚜렷한 둔화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설에서 제롬 파월 의장도 이를 지적했다. 의장은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연준은 실업을 늘리기보다는 임금 상승세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트위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빅테크 들이 최근 잇따른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주택과 금융 분야에서도 대량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테크와 주택 부문에서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일손 부족에 시달렸던 여타 분야에서 이들 실직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10월 구인건수 줄고, 11월 ADP 민간고용 예상 '대폭 하회'...'노동시장 과열 진정되나'

다만 하루 전인 30일 나온 ADP의 11월 민간고용과 10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수치는 직전월보다 줄어들며 마침내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신호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20만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월의 23만9000에서도 대폭 증가 폭이 줄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내 구인건수(채용공고)는 1030만 건으로 집계됐다. 9월의 1065만3000건에 비해 35만3000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시하는 실업자 한 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9월 1.9명에서 1.7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구직자 한 명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구인 건수 비율이 떨어지긴 했으나,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제 2일 발표가 예정된 미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간 고용보고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다. 

12월 중순 연준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주요 지표인 데다 최근 발표된 일련의 지표들이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어 이번 고용보고서에 쏠리는 관심도 남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에 창출된 신규 고용 건수인 26만1000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가 예상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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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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