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안정 속 변화 택한 삼성...첫 여성사장 탄생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2:13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4:43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하며 안정적 조직 다지기
이재승 전 사장 빈지리는 '아직'...통신 네트워크 강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23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선 안정과 변화가 공존했다. 삼성전자 최초로 여성 사장이 배출됐다는 점이 삼성전자의 '변화'였다면, 조직 내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투톱 체제가 유지됐다는 점은 '안정'이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힘을 준 부분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지목하는 통신 네트워크 사업부였다.

◆이영희 부사장 DX부문 글로벌마케팅 사장으로 승진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 사장. [사진=삼성전자]

5일 삼성전자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작년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부회장 두 명을 승진시키며 조직 내부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면, 올해 인사에선 부회장 승진은 없었다. 반면 사장 승진 폭은 3명에서 7명으로 확대됐다.

이영희 사장은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장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대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여성임원 수를 늘리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그 연장선에서 여성 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이영희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삼성전자 최초 여성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종희 경계현 투톱...생활가전 이재승 빈자리는 '아직

가전·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DX사업부를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사업부 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는 유지됐다. 금리 인하 및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며 조직 내 큰 틀의 변화 없이 안정을 택한 것이다.

지난 10월 돌연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빈자리가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무도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하지 않으며 공석이 이어졌다. 사장단 인사 후 임원인사를 통해 그 자리가 부사장급으로 채워질 지, 아니면 한종희 부회장의 겸직이 이어질 진 여전히 미지수다.

◆5G·6G 네트워크에 힘 실린 인사

김우준 부사장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또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고,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DX부문 CTO겸 삼성 리서치장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통신네트워크 사업은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세일즈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디시(DISH)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을 체결했는데 이 때 이 회장은 등산 애호가인 디시 네트워크 창업자 찰리 에르겐 회장이 방한했을 때 산행을 함께하며 계약 성사에 일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김 사장의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