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차우철의 롯데GRS,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 높아졌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6:34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년 연속 적자내던 롯데GRS, 올해 흑자전환 기대
지난해부터 엔젤리너스·롯데리아 체질개선 공들여
손흥민 모델 발탁 후 매출 17% 늘기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GRS가 엔데믹 전환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컨센션 사업을 확장하고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 이미지 개선에 공을 들인 효과다. 올해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차우철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77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영업적자 110억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외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여파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지난 6월 롯데리아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여기에 올 초부터 물가고공행진으로  비교적 저렴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공항·역사·호텔·놀이공원 등의 식음사업장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의 경우 외부활동 및 유동인구 증가로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50%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 롯데GRS]

앞서 롯데GRS는 지난해부터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의 체질개선 작업에 공을 들였다. 엔젤리너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기존 천사 문양에서 A와 O를 결합한 모던한 이미지로 변경하고 지역별 특화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여는 등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기존 천사이미지를 벗고 MZ세대 맞춤형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롯데리아 또한 올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1호 플래그십 스토어 '불고기랩'을 여는 등 변화를 줬다. 불고기버거의 양상추와 패티를 증량하는 등 품질을 개선하고 노후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활동도 전개했다.

특히 지난 6월 말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롯데리아 모델로 발탁하며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실제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이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손흥민을 앞세운 이벤트 제품 '슈퍼소니팩'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해외시장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596억원의 매출을 냈던 베트남법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917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신규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네팔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의 국가도 검토 중이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

그간 롯데GRS는 만성적자에 시달렸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으며2019년 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5년 만에 반짝 흑자를 냈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타격을 크게 입었다. 2020년 영업적자 150억원, 2021년 258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적자를 내다 올해 엔데믹 효과로 흑자전환을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롯데GRS를 맡아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차우철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통상 11월 말 발표하던 임원인사를 이달 중으로 미룬 상황이다. 차 대표의 경우 취임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반등한 만큼 입지도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된 여름부터 롯데리아 등 매출이 많이 올랐지만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예년대비 낮은 상황이다"이라며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어 연간 매출액 흑자전환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