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숨통 트인 SK온, 추가 자금 조달 문제 없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5:21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5:21

프리IPO 1.3조원 조달 성공...차입금 상환 예정
북미공장 투자 확대...설비 투자금 추가 필요
내년 2차 프리IPO 진행 예정...자금 조달 과제 여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가까스로 실탄 확보에 성공한 SK온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온이 내세운 배터리 생산 목표 달성하기 위해선 매년 대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전기차 회사인 포드사와 합작공장 설립은 물론 현대자동차와의 북미 시장 배터리 사업 협력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8일 관련업계는 SK온이 미국 공장 증설에 필요한 투자대금을 어떻게 추가 마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SK온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1조3200억원을 조달했지만 이는 올 상반기에 빌렸던 브릿지론(건설용지 매입 등 초단기 자금조달)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어서 추가 자금 조달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까지 SK온은 차입금 상환용 약 2조원 가량을 조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온이 북미공장 추가투자를 예고한 만큼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SK온은 설비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내년에 2차 프리IPO를 진행해 1~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사진=SK온]

지난해 5월 SK온과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총 10조2000억원을 들여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43기가와트시(GWh) 규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최근 SK온은 현대자동차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면서 배터리 공급협력을 위한 합작사(JV)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출자금을 조달해야할 것"이라며 "최근 PEF와 맺은 계약은 당장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관심사는 SK온이 내년까지 추가적인 자금 1~2조원 가량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다. 경기가 좋아지거나 금리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SK온의 영업적자 지속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 경쟁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나란히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SK온은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정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SK온의 기업공개(IPO)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온은 지난달 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과 1조3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계약을 체결하면서, 기관투자자들에 2026년 내 IPO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을 떼어내 출범했다. 다만 분리후 바로 IPO를 못하고 올 초부터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기업의 물적분할 후 상장에 제동을 걸면서 깐깐한 심사를 받게됐다. 이미 분할된 기업이라도 분할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을 경우에도 강화된 상장 심사 제도가 적용된다. SK온이 향후 4년내 IPO를 하겠다고 단언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SK온이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경우 국내 상장이 아닌 미국 상장을 포함한 해외 상장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상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국내보다 낮기 때문이다.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 반영 비중이 국내에 비해 작고 상장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특히 미국 투자설비를 확대하고 있는 SK온 입장에선 미국 시장 상장도 노릴법하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 내년부터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여러 자금조달 방안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