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료 패러다임 전환"…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6:44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6:44

뇌전증 환자 발작 증상 미연에 방지‥치료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웨어러블 기기로 발작 빈도 등 기록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뇌전증에서 다양한 CNS 질환으로 확장 예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바이오팜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며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환자의 발작 증상이 나타난 후에 대처하기보다는 환자가 자기 몸 상태를 파악하고 사전에 대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14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2023 CES에서 '프로젝트 제로'를 소개하고 내년 상반기에 웨어러블 기기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제로'는 뇌전증 환자를 타깃으로 한 헬스케어 프로젝트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인공지능 모델·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뇌전증 환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궁극적으로는 발작 증상 자체를 예방하는 게 목표다. 

SK바이오팜이 2023년 1월 美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를 14일 개최했다. [사진=SK바이오팜]

증상이 드러난 후에야 치료한다는 패러다임을 바꾼 것. 뇌전증 환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망하는 경우(SUDEP)가 빈번하다. 발작이 온 10분에서 15분 동안 뇌에 큰 충격이 가는데 데미지가 쌓이다가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전조증상도 없어 학교나 직장, 대중교통 등에서 쓰러졌을 때 주위 사람들이 즉각 돕지 못한다. 디바이스를 활용할 경우 뇌전증이 일어나기 몇 분 전에 발작을 감지하고 미리 투약을 할 수 있다는 게 SK바이오팜의 주장이다. 

SK바이오팜은 '프로젝트 제로'를 통해 발작 빈도와 트리거를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실사용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한다. 발작 빈도 등의 데이터는 뇌전증 관리의 핵심 지표가 된다. 의사에게 환자가 증상이 일어난 횟수를 보고하는 방식은 부정확하지만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하면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치료 플랫폼과 IT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디어의 단초는 디지털 치료제였으나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추가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가 환자의 몸 상태를 감지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빅데이터를 보내 분석하게끔 한다. 앱에서는 수면 시간, 복약 관리, 생활에 관련된 인자들을 기록하게끔 해 정확도를 더했다.  

14일 CES 사전설명회에서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제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개발에 전념한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의 CNS 데이터는 글로벌 회사를 능가할 만큼 방대하다"며 "지금 프로젝트 제로는 뇌전증에서 시작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면서 범위를 신경질환, 항암 등 다양한 CNS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사여서 개발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SK바이오팜은 "디바이스나 AI, IT 경험이 부족한 것은 맞다. 하지만 SK텔레콤이나 SK씨앤씨 등 훌륭한 멤버사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실제로 AI 플랫폼은 SK 씨앤씨에서 한 팀이 들어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