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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삼성전자 첫 女사장 이영희, 마케팅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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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화 위기, '팬덤' 중심 신뢰 회복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조직 활기 불러올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10년은 휴대전화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던 해다. 휴대전화에 중심축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고, 휴대전화의 기능은 통화·문자·카메라 등 단순 기능에서 초소형 휴대용 컴퓨터 역할까지 확장됐다.

휴대전화 패러다임 변화에 물꼬를 튼 것은 미국의 애플이었지만, 애플과 함께 새로운 휴대전화 산업에서 주도권을 움켜쥔 곳은 삼성전자였다. 기술력을 기반에 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은 주도권의 핵심이 됐고, 제품을 더 빛나게 해 준 것은 '갤럭시'란 브랜드였다. 그리고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만든 것이 바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로레알 출신 마케팅 전문가였던 이영희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길목에서 삼성전자 피처폰 브랜드 '애니콜'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일이었다.

LG전자가 피처폰 시대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성공신화를 쓴 것과 다르게 애니콜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약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 고객들에게 제품을 강력하게 각인시킬 브랜드 파워가 절실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2010년 '갤럭시S' 브랜드다. 이영희 사장은 당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임원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기여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남들보다 빠르게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이 사장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6년 8월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9월초 전 세계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된 제품을 수거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삼성전자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전 세계 관련 기관들이 진행한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국내외 언론사들은 제품 발화와 관련된 수많은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이영희 사장은 과거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2011년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고 4년 만에 브랜드 신뢰도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과를 낸 점을 참고해 더 빠르게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팬덤'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고, 과거 잘못을 부정하기 보단 인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마케팅 전략을 이어갔다. 그 결과 갤럭시S8의 흥행과 갤럭시노트8의 역대 최대 예약판매 기록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이영희 사장은 삼성의 총수일가를 제외하고 여자로선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의 승진을 두고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가치, 경험 중심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선도했다"면서 "사장 승진 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영희 사장은 1964년 11월 태어났다.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레오버넷코리아 광고담당과 유니레버코리아 마케팅매니저, SC존슨코리아 마케팅디렉터로 근무하면서 주로 외국계기업에서 마케팅담당자로 활동했다. 이밖에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 총괄이사를 지내며 사업에도 참여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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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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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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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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