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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北 ICBM '정상각도' 발사시 큰 대가"…"기술은 보유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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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시 감당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한 데 대해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실제로 강행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ICBM 역량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일정 부분 갖췄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을 언급하며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역내 안보가 불붙듯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이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해 다른 나라 상공을 통과한다면 이미 고조된 역내 긴장이 더 높아지고 미국과 동맹들의 강력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동맹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 제재를 다시 추진하는 한편, 미국 전략자산의 역내 순환배치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를 검증하려면 정상각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고각 발사로만 ICBM을 시험했던 북한이 정상 각도로 쏠 것임을 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외교협회 스콧 스나이더 미한정책국장도 북한이 태평양 쪽으로 정상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고와 실패로 인해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위험부담과 이에 대한 상당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미사일 시험으로 "북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일어날 경우 매우 강력한 정치적 대응이 따를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 시험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기에는 ICBM 화성-17형을 정상각도로 발사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랩슨 전 대사대리는 "그럴 경우 미국과 한국 등은 강력한 규탄, 무력과시 강화, 추가 제재 등 예상 가능한 선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처음으로 ICBM을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하면 북한 미사일 전력의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미관계에도 큰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기권 재진입은 대기권 밖으로 나간 미사일이 다시 진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열과 압력을 견디고 목표 지점까지 정확하게 날아갈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ICBM의 핵심 기술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 프로젝트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ICBM의 정상각도 발사는 최소 운동에너지로 최대 사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궤적을 의미한다"며 "이는 실제 군사적 충돌 때 사용되는 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궤적의 발사를 통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재진입체가 대기권 진입에 성공한 것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매우 중대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핵탄두 손상 없는 ICBM 대기권 재진입 여부가 북미관계에서도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이 이런 능력을 입증할 경우 '북한 위협에 대한 미국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킬 중대하고 골치 아픈 진전'이 된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실제로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한 적은 없지만 그런 능력은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자신을 비롯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 설계를 고려할 때 북한 ICBM이 손상되지 않고 대기권에 무사히 재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과 구 소련의 경우 미사일의 타격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ICBM 탄두부를 뾰족하게 설계했고 이 경우 대기권 재진입 성공이 어렵지만 북한은 정밀도보다 대기권 재진입 성공률이 높은 모양으로 탄두부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 ICBM의 탄두부는 크고 뭉툭하다"며 이런 경우 "날아갈 때 궤적이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도를 극대화할 순 없지만 대기권 재진입엔 훨씬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독일 ST 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도 "탄두부 하중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재진입은 매우 간단한 기술"이라며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러 박사는 "탄두부를 소형화하고 다탄두재진입체(MIRV)를 장착할 때 재진입 기술이 매우 복잡해지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다탄두재진입체를 10개 장착할 경우 열을 견디며 탄두를 보호하는 고성능 체계가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ICBM 탄두부가 훨씬 단순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재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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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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