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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등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테슬라·애플·AMC↑ VS 사우스웨스트·마이크론↓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22:32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20:5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점차 폐할 것이란 기대가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연장 소식에 전일 11%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3.00포인트(0.30%) 오른 1만947.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1.75포인트(0.30%) 상승한 3866.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04포인트(0.31%) 전진한 3만3520달러를 가리켰다.

지난 26일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적용해 온 최고 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8일부터 해외발 입국자는 시설 격리 없이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면 되고,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만 소지하면 된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국인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 경제 회복 기대감도 커졌지만, 동시에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사 밀러타박 소속 수석시장전략가 매튜 메일리는 블룸버그TV에 "내년 말쯤 연준 '피벗(정책 방향 전환)'에 따른 금리 인하를 기대 하지만 그때쯤 되면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에 따른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뒤덮은 가운데 올해 뉴욕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한 해를 마감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S&P500지수가 -36.6%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주요 3대 지수 가운데에는 나스닥이 올 한해 33.8%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침체 우려 속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에서 빠져나와 경기 방어주 등으로 갈아탄 여파다. 다우와 S&P500지수도 올해 각각 8.5%, 19.7% 빠졌다. 

하루 전인 27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으나, S&P500지수는 0.41%, 나스닥지수는 1.38% 밀리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연장된다는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하루만 11.41%가 폭락했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테슬라는 사상 최악의 달, 분기, 및 연도를 맞게 됐다. 이달에만 주가가 40% 넘게 빠졌다. 이번 분기에는 57% 이상, 올해 한 해에는 주가가 70% 넘게 빠졌다. 반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로 강세를 보였다. 트위터의 주가 연초 대비 30% 가량 올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 속에 미국 집값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7일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발표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 집값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이날은 11월 잠정 주택판매와 리치몬드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지표를 통해 미 경제의 침체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제 악재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2월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이 69.8%로 가장 높다. 

뉴욕증시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는 3% 넘게 전진 중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초 대비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베이드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극장 체인인 AMC의 주가도 개장 전 0.7% 가량 오르고 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아론이 이사회에 자시의 임금 동결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또 아론 CEO는 고위 경영진의 임금 동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애플도 개장 전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전일 애플의 주가는 1.39% 하락한 130.0.3달러로 올해 최저치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회사의 주가는 지난 8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하락했다. 

차량 공유기업 리프트도 개장 전 0.5% 오르고 있다. 전일 회사의 주가가 2019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아래로 빠진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발전기 제조기업 제너락(GNRC)의 주가는 개장 전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이 회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목표 주가를 현 주가보다 76% 높은 160달러로 제시한 영향이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74% 가량 하락하며 S&P500 상장 기업들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보였다.

연말 연휴 기간 미국에서의 한파와 폭설에 따른 무더기 결항 속에 특히 결항이 많았던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개장 전 1% 넘게 밀리고 있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론(MU)의 주가도 소폭 하락 중이다. 글로벌 침체 우려 속 반도체에 대한 수요 둔화 전망에 마이크론은 앞서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과 암울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은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구리 가격도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속에 오름세다.

반면 국제유가는 미국에서의 한파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속 러시아가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란 소식에도 하락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곳에 석유 판매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내년 2월1일부터 7월1일까지 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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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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