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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한은행장 취임…"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할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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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행장의 경영 철할 계승 발전시킬 것"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연착륙에 중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30일 "진옥동 전 행장의 고객중심 철학은 저의 생각과 일치하며 신한은행이 일류 은행으로 가는데 있어 커다란 대명제"라고 강조했다. 한 은행장은 고객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비대면 이체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한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용구의 신한은행보다는 (전임 행장의 경영 철학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가 최대 고민으로 내년에 중점 추진할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30 leehs@newspim.com

그는 "진옥동 전 행장이 임원회의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하면서 제안한 수수료 면제를 당시에도 적극 동의했다"며 "내 의사결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 앱, 인터넷뱅킹의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겠다. 이것이 사회의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고 모든 은행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경영 방향에 대해 "사회적 약자, 취약차주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선제적, 적극적 조치를 통해 돕는 것이 신한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내년 경영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행장은 "내년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에 있어서도 특히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지고 건정성 이슈가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하면서 "은행권이 이미 금리 인하·이자 유예·채무조정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를 통해 이들이 연착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젊은 인재들과 사회적 약자를 채용하려면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다"며 "전체적인 규모는 내부 구성원과 협의해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작년과 올해 출장소를 포함해 150개 점포를 통폐합했는데 내년 초 출장소 포함해 10여개 정도 (통폐합)되면 거의 마무리될 것"이라며 "영업점에 대한 통폐합은 디지털 환경 하에서 거대한 흐름으로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비금융사업 부문인 '땡겨요'에 대해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큰 시도로 재무적 성과보다도 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며 "금융 혁신 서비스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 전반으로 관치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선 "외부에 의한 것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외부에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병 회장의 갑작스런 용퇴와 관련해선 "저는 놀란 정도가 아니라 충격이었다"며 "지주에서 회장님을 모신 적이 있는데, 많은 후배들이 징계를 받고 떠나는 부분에 대해 (조 회장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조직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고객중심 ▲디지털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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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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