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1월 국회 불투명...안전운임제 등 일몰법 협상 장기화 조짐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06:30

與 "국조 연장, 국민 의견 들어보고 판단"
野 "오히려 여당이 임시국회 열자고 나서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고홍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안전운임제,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연장 근로를 허용하는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법안 협상 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일몰법안 처리 등을 위한 1월 임시국회 개회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시기를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또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을 두고도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은 12월 임시회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9일 이후 곧바로 새로운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1월 임시국회를 설 연휴 이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건강보험 국고지원제 등 여야가 연장을 두고 대립해온 법안들은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새해 첫날인 전날 법적 근거를 잃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9 leehs@newspim.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 "예산 처리가 늦어져 국정조사 기간이 줄어든 책임은 대부분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청문회 이후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할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특위 위원들과 협의해서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의 기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일몰된 법안들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쉽지 않다"이라며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근로 법안을 맞바꾼다든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 법안은 정부가 파업하지 않으면 3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파업을 하는 바람에 3조원 넘는 손해가 끼쳐져서 받을 수 없다"며 "근로기준법은 연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국정조사가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동의하실 때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진행사항, 앞으로 뭐가 빠지고 부족한지 들어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몰법에 대해서는 "저는 1월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면 설 이후에는 열 수도 있다고 보는데, 1월 8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바로 다시) 임시국회를 열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안전운임제는 정부가 세 번이나 약속한 건데 말을 바꿔서 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계속 촉구할 거지만 끝내 처리를 안 하면 어쩔 수 없이 다시 국토교통위원회 의결을 통해 직행할 수밖에 없다. 그 전에라도 정부가 스스로 내뱉은 약속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국민건강보험 재원 관련해서는 올해 예산 이미 편성돼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제 항구적으로 국고지원을 명시하란 입장이라 정부와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근로와 관련된 부분은 작년 9월 노동부의 통계에 근거해 보고 있는데, 오히려 정부여당은 중기중앙회의 왜곡된 통계를 갖고 여론전을 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계도기간 시행규칙으로 현장에서 혼란을 피할 수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 또한 원칙적으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차차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1월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해서는 "여당이 오히려 일하자고 해야 하는데 손 놓고 지역구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게 과연 책임 있는 태도냐"고 질타했다.

그는 "영국은 24시간 동안 의사당 불이 안 꺼지는 것으로 안심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너무 소모적이다. 여러 민생법안이 있는데 오히려 여당이 국회를 열자고 해야 하는 판에 어떻게 하면 일 안할지 궁리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2.12.22 pangbin@newspim.com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