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부, '일몰' 추가연장근로제 계도기간 1년 부여…"연내 입법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7:30

고용부·중기부 장관, 30인 미만 사업장 현장방문
이정식 장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 수용"
중기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 추진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해 말 일몰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1년의 계도기간을 얻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법 제정을 서둘러 제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은 2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3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 '아진금형'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유효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계도기간 부여 등 지원방안을 발표해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 추가근로제 일몰…1년간 계도기간 부여

추가연장근로제란 2021년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시행된 주52시간제의 적용 부담을 일정 기간 덜어주기 위해 생긴 유예 제도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1주 8시간 추가적 연장근로를 작년까지만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2022.12.22 pangbin@newspim.com

최근 코로나19로 인력난이 심해지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복합위기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자 정부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제도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자 했으나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제도 일몰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계도기간 중 30인 미만 사업장은 장시간 정기 근로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외에 근로감독이나 진정 등의 처리 과정에서 근로시간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최장 9개월의 시정기간을 부여해 충분한 시정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받는 특별감독의 경우에는 시정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즉시 범죄인지 처리하게 된다.

정부는 과거 주52시간제 단계적 시행 시 부여한 계도기간을 참조해 이번에도 1년을 우선 부여했다며 입법 상황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이정식 고용부 장관 "근로시간 자율성 확대 필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권묵 아진금형 대표이사는 "8시간 추가근로제는 소규모 제조업 특성상 일이 몰리고 납기에 대응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유용한 제도였다"며 "작업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 총량관리 단위 확대와 같은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근로자 A씨도 "회사에 갑작스럽게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계도기간 부여로 30인 미만 사업장의 어려움을 일부 덜어줄 수는 있겠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자율성과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가 병행되는 방향으로 제도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 등을 토대로 공장법 시대의 낡고 경직적인 부분을 개선해 자유롭고 건강한 노동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입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행히 고용노동부의 계도기간 부여로 소규모 기업들이 얼마간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국회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가연장근로 일몰연장 법안 연내 국회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추 부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2.12.20 yooksa@newspim.com

이어 "중기부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외국인력 도입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국회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라며 "노동투입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방안을 올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관련 전략을 수립해 하반기에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