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은 尹정부 중간평가...당과 호흡 중요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윤상현 의원의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 제안에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보다 당을 잘 이끄는 리더십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 대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에 따라 선거가 달라진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공동출마는) 선거 전략 차원에서 나오는 주장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면서도 "우선 당장 객관적인 사실을 놓고 보면 황교안 전 대표가 3년 전 수도권 출마를 했지만 참패했다. 또 국무총리를 했던 정세균 전 의원도 지역구인 전라도를 버리고 종로에 출마했지만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일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 그리고 당 대표가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느냐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수도권에 출마하고 안 하고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하겠냐"며 "다음 총선에서 당 대표라는 사람이 총선거를 지휘했는데 압승하지 못한다고 하면 수도권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할 수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뭐든지 다 해야 한다"며 "당 대표는 어느 정도로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그 사람이 맡으면 정말 당이 제대로 돌아갈 것인지를 두고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김 의원을 겨냥해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 적어도 당대표 후보라면 언제라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며 "최전방 전선에서 싸워 승리해온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기거나 본인이 수도권에 직접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라"고 했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