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주문 독려…적정 배송량 산정해 터미널 입고 제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설 명절 성수기 배송물량 급증에 대비해 임시인력 6000명을 추가 투입한다. 아울러 택배기사의 휴무를 보장하기 위해 연휴 이틀 전부터 집화를 제한하고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내달 4일까지 4주 간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이 같이 조치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물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9.01 pangbin@newspim.com |
국토부는 2020년 추석부터 명절 택배 특별관리리간을 운영해 물량 증가에 사전 대응하고 있다. 심야 배송 등 장시간 노동에 처한 종사자 보호를 위해 과로방지 조치 등도 시행해왔다. 이번 성수기에는 평시(11월 평균) 대비 약 8~25%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우선 택배현장에 상하차, 배송보조 등 6000명의 임시인력이 추가 투입된다. 간선차량 1458명, 임시기사 1073명, 터미널 지원 1908명, 배송보조 1295명 등이다.
대부분의 택배기사들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연휴를 보장받는다. 이를 위해 주요 택배사업자들은 설 연휴 이틀 전부터 배송물품 집화를 제한한다.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택배기사의 책임을 묻지 않고 하루 배송 가능한 적정 물량을 산정해 초과 물량은 터미널 입고 제한 등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하는 등 물량을 분산을 요청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설 명절 기간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 전 택배 미리 주문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