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M&A 시계 다시 돌릴까…앰코 인수설, 앞과 뒤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09:24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7: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 기대감 ↑
앰코 인수시 반도체 생산 측면서 경제성 확보 가능
반도체 패키징 업체 앰코부터 로봇 관련 기업까지 물망 오른듯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의 M&A(인수합병) 시계는 언제쯤 다시 돌아갈까.

관련업계에서는 세계 2위 후공정(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앰코 인수를 통해 위탁생산(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 두 분야에서 반도체 성능·생산 부문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 라인 증설 대신 앰코 인수→반도체 생산 효율성 늘려 경제성 확보 가능"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CES 2023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하만과 협업한 레디케어 기술을 시연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13 catchmin@newspim.com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앰코를 M&A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앰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9조원을 웃도는 가격에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대형 M&A 작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삼성전자가 앰코 인수에 나설 경우 6년 만의 M&A 작업인 셈이다.

반도체 후공정이란 패키징과 테스트 등의 작업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온양 사업장 등에서 메모리반도체 후공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공정 작업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에서 둘 다 진행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내재화를 통해 직접 후공정 작업을 하지만 일부 단가가 저렴하거나 수요가 적은 제품의 경우 앰코 같은 곳에 외주를 맡기는 형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앰코를 인수하면 경제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파운드리 같은 경우 소량 주문이 많은 편"이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런 소규모 물량을 각각 외부 기업에 의탁하는 대신 앰코 같이 시스템이 구축된 기업을 인수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서 주문받은 물량을 처리하게 위해 대규모 라인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앰코 인수설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 확인은 어렵다"고 답했다.

앰코 측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앰코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삼성 뿐만 아니라 어떠한 기업으로 부터도 인수 관련한 검토가 진행된 바가 없고, 삼성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디자인하우스·로봇 기업 등 타 분야 기업 M&A 가능성도 多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간의 동남아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12.30 pangbin@newspim.com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다수의 디자인하우스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을 M&A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도 적절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회장 자리에 오른 만큼 대형 M&A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여기에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CES2023 기자간담회 현장서 M&A 관련 좋은 소식을 기대해달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M&A 관련) 좋은 소식을 들려드린다고 했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으로 인해 굉장히 지연됐다"며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 기사화되고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보안 때문에 공개가 어렵지만 삼성의 발전을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고 잘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앰코 이외에 가장 유력한 M&A 후보 업종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니어케어나 운동 보조 기구에 속하는 로봇 외골격 슈트를 시작으로, 로봇 사업을 전 산업군에 걸쳐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1 출시로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로봇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기업들을 물망에 올리고 M&A에 착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디자인하우스 업체들도 M&A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하우스란 반도체 설계업체인 팹리스가 디자인한 반도체 칩의 전환 과정에서의 최적화를 돕는 산업영역이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