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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 스토리] 부동산 사기도 막는 부동산 전문가 김효선 "투자 실패 원인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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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
VIP만 상담?…모든 은행 총 1억원 넘으면 누구든 상담
"청년에겐 청약 권유하며 목돈 권유…빚투는 금물"

뉴스핌 월간 안다 2022년 9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평생 모은 돈을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노후 대비 목적이죠. 하지만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해 다 날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획부동산에 속아 상가에 투자하려고 거액을 송금하려는 고객에게 '절대 안 된다'고 간곡히 말해 막은 적이 있습니다. 관공서, 건설사, 시행사에 연락하고 투자 대상 상가 주소지도 받아 분석했더니 허위·과장 광고였습니다. 고객 자산 증식에 도움을 주는 일도 좋지만 평생 모은 돈을 잃지 않도록 도왔던 이런 경우에 더 보람을 느꼈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부동산 사기를 막으려고 특별단속에 나설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키는 은행원이 있다. 올해로 약 10년째 자산관리 부동산 분야에서 상담을 해주는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다.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세운 투자 원칙이다. 김효선 전문위원도 이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대학에서 부동산학을 공부했다. 대학원에서는 도시계획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동산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사회학, 민법과 세법, 중개업법, 감정평가업 등을 총망라한 '종합 예술'인 부동산을 공부했다. 공부를 하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 부동산 투자에 나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 사회적 기여, 공공성을 먼저 생각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사진=NH농협은행] 2023.01.18 ace@newspim.com

"개인 자산 증식보다는 좋은 입지에 따라 최적화한 공간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만족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적인 일을 하려면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 도시계획을 공부했습니다. 석사를 마친 후 금융 쪽으로 와 개인 자산관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말 타 금융사에서 일했던 김 전문위원은 2018년 10월부터 NH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동산시장 연구와 함께 고객 자산관리 상담도 병행한다. 김 전문위원은 하루에 1~2건, 1주일에 7건 정도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우수 고객 즉 VIP, VVIP가 주요 상담 고객이다.

◆ 올해부터 1억원 이상 자산 '대중부유층' 상담

올해부터는 상담 문턱을 대폭 낮췄다. 금융 자산 1억원만 있으면 김 전문위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협에 1억원이 없어도 된다. 농협에 5000만원 있고 타 금융사에 5000만원이 있어도 된다.

부동산 매입과 매각뿐 아니라 세금과 금융 등 절세 전략을 상담받을 수 있다. 김 전문위원이 있는 NH All100자문센터의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 재무설계사 등 자산관리 전문 인력 25명이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NH All100자문센터는 전국에 지역별 담당자를 지정, 각 지역 영업점과 협업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대면·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은행장님이 VIP라는 단어를 싫어하셨습니다. 고객이면 다 VIP이지 우수 고객만 상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농협은행은 달라야 한다고 했고, 은행장님이 대중부유층이라는 단어를 만드셨습니다. 대중부유층을 위한 상담을 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농협뿐 아니라 은행권 다 합쳐서 1억원 이상 자산이 있으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일제히 올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전날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1.84%로 공시한 여파다. 4월 코픽스는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모두 코픽스 상승분만큼(0.12%포인트)을 반영해 주담대 금리를 각각 3.54∼5.04%와 3.80∼5.01%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3.812∼5.112%에서 3.836∼5.136%로, 신한은행은 3.54∼4.59%에서 3.58∼4.60%로 인상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5.17 pangbin@newspim.com

김 전문위원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바쁘다. 주택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 및 대상지, 바뀌는 금융 및 세법 개정 내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해서다. 부동산 취득 시기에 따라 적용되는 규제 또는 지원이 제각각이므로 다양한 경우를 따져야 한다.

"은행은 신뢰성이 높으니까 고객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물어봅니다. 일반인은 부동산 관련해 물어볼 곳이 없습니다. 정부 발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알려주는 역할이 금융권에 있는 사람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발표하면 빠르게 포인트를 정리하고 일과 시간이 끝난 후에도 남들이 안 본 게 있을까 체크합니다."

◆ "금리 인상기 대출 지렛대 삼은 투자 권유는 무책임"

정부는 지난 8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금리 인상기에 고객별 맞춤형 부동산 투자 접근 방향을 제시했다.

시드머니(목돈)가 없는 2030 청년들은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신청 위주로 접근하며 종잣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청약 제도를 개선하니 인내심을 갖고 목돈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리 인상기에 빚을 내서 투자할 때는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현금이 있다면 정부 발표 후 재건축·재개발 대상 부동산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기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시드머니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지렛대 삼아 투자하라고 권유하는 일이 무책임한 시기입니다. 현금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시장입니다. 여러 가지를 따지다가 매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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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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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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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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