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가격' 종근당 vs '글로벌' 삼성에피스, 신구 바이오 강자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5: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경쟁 앞둬
가격 경쟁력 종근당·글로벌 임상한 삼성에피스
앞으로의 과제는 병원에 신제품 영업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국산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장에 나선다. 종근당은 가격경쟁력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임상 자료로 승부를 본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근당의 '루센비에스'가 시장에 나온 것에 이어, 이르면 이달 중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가 나올 예정이다. 이 두 제품은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전통 제약 강자인 종근당과 떠오르는 바이오 강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루센티스'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질환의 하나로,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 계속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이에 종근당과 루센비에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리지널 상한가 대비 63% 낮다…종근당 가격경쟁력 

종근당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본다. 루센비에스는 병당 30만원으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상한액 82만636원과 비교했을 때 63% 낮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30~40% 할인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보험등재됐다.

[사진=종근당]

업계에서는 루센비에스의 약가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강점이라고 진단한다. 한국은 바이오시밀러가 나오면 오리지널 상한액이 30%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약가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도 기존 오리지널 상한액보다 44% 저렴한 46만3773원에 가격이 책정돼, 올 들어 30% 할인된 오리지널 약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종근당은 독자 기술 보유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기술력이다. 오리지널 약재가 나올 때에 비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출할 때는 생산 방식이 우수해지고 공장 수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종근당의 독자적 기술은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라니비주맙은 루센비에스의 주성분이기 때문에 약품을 보다 낮은 단가에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임상·처방 강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르면 이달 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아멜리부'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 2019년 12월까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한국인을 포함해 체코, 독일, 헝가리, 인도, 폴란드, 러시아, 영국, 미국 국적 등 다국적 환자 70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처방 데이터도 풍부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아멜리부를 미국에 출시했으며(미국 제품명: 바이우비즈)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 등 해외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유럽 및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누적 9억 2430만불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과제는 신제품 랜딩…영업력 필요한 때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통과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무리 우수한 약품이라도 병원에서 처방하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영업 인력을 투입해 종합병원 원내의약품 코드(처방목록)에 자사 제품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루센비에스 영업은 안과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안과질환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안과질환 쪽으로 특화된 파트너사 삼일제약을 통해 영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