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14일 7월 수출물가지수를 발표했다
- 반도체 강세로 수출물가가 전년보다 49.1% 올랐다
- 환율·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내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입물가 두 달 연속 하락, 교역조건 상승률 역대 최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반도체 가격 강세에 7월 수출물가가 전년보다 49.1% 올라 2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두 달 연속 내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4월(7.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1% 올라 1998년 3월(57.1%) 이후 28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원 평균 환율은 6월 1527.30원에서 7월 1497.43원으로 2.0% 하락했다. 원화 강세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수출물가는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3.0% 올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이 각각 전월보다 4.8% 상승하면서 공산품 수출물가가 1.1% 올랐다. D램과 컴퓨터기억장치 가격은 각각 6.6%, 17.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가 각각 270.3%, 248.1% 급등했다.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월 대비 1.0%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18.7%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올랐다. 원화 기준으로는 1.0% 하락한 것과 달리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6.75달러로 전월(79.45달러)보다 3.4% 하락했다. 원유 가격이 내렸지만 천연가스가 오르면서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가격 하락으로 중간재는 2.2% 내렸다.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로는 두 달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은은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컴퓨터기억장치, 이동전화기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량은 25.2% 늘었고 승용차 등이 포함된 운송장비도 6.9%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64.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컴퓨터,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도 25.8%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조건 개선세도 확대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해 관련 통계상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차를 적용한 수출가격 상승률(36.8%)이 수입가격 상승률(9.7%)을 크게 웃돈 결과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7% 상승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속되는 것은 수출 품목의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데 기인한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 구매력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수입물가를 둘러싼 여건은 엇갈리고 있다. 이달 1~12일 평균 달러/원 환율은 전월 대비 약 5% 하락한 반면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약 7.3% 상승했다.
이 팀장은 "환율은 하락했지만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