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연휴...서울시, 문화행사 '풍성'

기사입력 : 2023년01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1일 08:00

21일부터 24일까지 설 맞이 문화 행사 마련
약식 만들고, 전통 사물놀이 보고...체험 활동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3년만에 찾아온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바깥활동 적은 명절을 보냈던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설 연휴 문화예술 프로그램부터 민속 한마당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서울시홈페이지 캡처]

◆ 약식부터 옛날 팽이까지 '만들기 한마당'

먼저 남산골한옥마을은 2023 남산골 설축제 '설에는 설래來는 날' 행사를 21일~24일 10시부터 17시까지 개최한다. '활 만들기', '약식 만들기' 등 전통 만들기 체험(유료)과 투호, 윷점 등의 전통 놀이 체험(무료)을 마련했다. 22일과 23일에는 길놀이, 연희, 민요 등 전통 공연(무료)이 펼쳐진다.

운현궁은 21일에서 24일까지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22일 12시30분에는 이웃과 따스한 온정을 나누던 옛 전통을 살린 '떡국 나눔 마당'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열려 뜻깊다.

옛날 팽이, 한지 버선, 배씨댕기 만들기체험(유료)과 전통놀이마당(무료)은 연휴 기간 내내 11시~16시에 운영된다. 운현궁 이로당에서는 '설날 복 맞이 및 행운 기원 지신밟기' 전통예술 공연(무료)이 22일부터 23일 14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 전통 사물놀이 보고 국악 연주 듣고

서울 대표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이 21일 설날 잔치를 연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21일 특별 공연을 열고, 설 연휴 기간 동안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교구와 선물을 무료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23 설맞이 한마당'을 21일 12시~16시 박물관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먼저 '전통 사물놀이 & 기놀이·죽방울 놀이'가 12시와 14시 두 차례 열린다.

가족 단위 20개 팀이 참여할 수 있는 '말타고 활쏘기 대회'가 오후 1시, 14시30분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통놀이 체험과 만들기 체험(달력, 연하장, 천연 손난로) 등이 진행된다.

[자료=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한성백제박물관은 '2023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21일 10시부터 17시까지 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 개최한다. 먼저 박물관 광장에서 열리는 '공연마당'은 풍물패와 사자놀이 공연을 오후 1시와 15시, 각 30분씩 펼칠 예정이다.

박물관 로비와 강당 앞에서는 미니 연만들기, 전통 나무팽이만들기, 복조리·복주머니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전통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 소리박물관으로 토껴볼래?' 행사를 21일~24일개최한다. 먼저 대금연주자 송경호의 국악 연주가 펼쳐지는 '새해 복이 들어오는 소리 콘서트'가 21일 14시 누마루에서 열린다.

한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1일~24일 설 연휴 동안 '검정 토끼의 한양 놀이'라는 콘셉트로 ▲소원나무 ▲포토등신대 ▲전통놀이체험 ▲윷점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12시부터 16시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 빛초롱 & 광화문광장 마켓은 럭키래빗 '복 토끼'를 필두로 신년 분위기로 새 단장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새해인사 문구가 들어간 포토존을 마련하고, 곶감, 복주머니 쿠키 등의 품목을 판매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