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中 농업 아킬레스건 '대두', 자급률 여전히 10%대 후반 그쳐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4:38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4:43

대두 생산량 지난해 23% 증가
대두 자급률은 18.5%에 그쳐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농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품목인 대두의 생산량이 지난해 대폭 늘었다. 하지만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농촌농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두 생산량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2028만t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만톤을 넘어섰다고 환구시보가 25일 전했다. 대두 농경지는 21% 확대된 1020만ha(헥타르·1㏊=1만㎡)였다. 이로써 중국의 대두 자급률은 전년대비 3%P 높아졌으나, 18.5%를 기록하는데 그쳐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대두는 중국이 소비하는 주요 곡물 중 유일하게 자급자족을 못하고 있는 품목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대두 소비는 약 1억1000만톤선을 유지했으나, 자급률은 10% 초반을 기록했다. 대두 소비량 중 85%는 가축사료와 기름생산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식자재로 사용된다.

중국은 과거 미국, 브라질 등으로부터 막대한 양의 대두를 수입해왔으나,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산 대두 수입이 막혀 일정 기간 동안 자국 내 수급 불균형과 물가 상승을 겪어야 했다. 이후 중국은 정부 주도로 대두 자급자족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미국과 브라질산 대두의 가격이 워낙 저렴한 탓에, 중국의 농민들은 채산성이 낮은 대두 경작에 소극적이었으며, 대두의 증산 역시 난항을 겪었다. 2021년에는 생산량이 16.4%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대두 생산성을 높여 채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비로소 시범사업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농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2021년부터 전문 팀을 조직해 우수 품종 선별작업을 진행했다. 1만6712개의 육종을 대상으로 1차적으로 143종을 선별해냈으며, 최종적으로 병충해와 자연재해에 강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32개의 품종을 확정지었다.

동시에 중국 농업과학원은 선별된 우량종의 파종, 밀식 재배, 과학적 제초, 상황에 따른 비료비율 조정, 뿌리 발생 통한 쓰러짐 방지, 다품종 윤작 등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대두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냈다. 새로운 매뉴얼은 헤이룽장(黑龍江)성 한 시범구의 한랭 재배지, 지린(吉林)성의 비가 많은 지역의 한 시범구에서 수확량이 증대되는 성공을 거뒀다. 알칼리 지역인 장쑤(江蘇)성 및 고온다습한 후베이(湖北)성의 시범구에서도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매뉴얼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농촌부측은 "시범사업은 양호한 출발을 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중국의 대두 생산과 수요 간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덜란드 라보방크 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점진적인 대두 수입 감소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국제 대두 교역의 60%를 차지한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