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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보조금 680만원...주행거리·AS센터 여부에 따라 최대 20% 감액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4:46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5500만→5700만원
직영·협력 정비센터 없으면 보조금 20% 감액
배터리 에너지 밀도 높을수록 전기승합 보조금↑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전기차를 살 때 직영 혹은 협력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전기 승용차는 보조금의 최대 20%가 삭감된다.

주행거리가 150km 미만인 전기 승용차에 대해서도 국고 보조금을 20% 감액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 승용차 국고 보조금은 대당 700만원에서 680만원으로 낮아지는데, 이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면 보조금 격차가 최대 140만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전기승합차의 경우 배터리 에너지 밀도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환경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공개했다.

◆ 승용차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 5500만→5700만원

우선 보조금 전액이 지급되는 승용차 가격 기준이 당초 5500만원에서 5700만원으로 올라간다. 5700만원 미만 차량에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5700만~8500만원 차량은 보조금의 50%를 받는다. 8500만원 이상 차량부터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

차급별로 보조금 상한도 낮아진다. 중·대형 전기승용차의 경우 성능보조금 단가가 6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 깎인다. 대신 전기승용차 보조금 지원 물량은 16만대에서 21만5000대로 늘어난다.

소형과 경형 전기승용차의 성능보조금 상한은 400만원으로 신설된다. 초소형 전기승용차의 경우 4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50만원 감액된다.

여기에 저소득층·소상공인은 보조금 산정금액의 10%가 추가 지원된다. 초소형 전기승용차는 2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 등 성능에 따른 보조금 차등도 강화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50km 미만인 전기승용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약 20% 깎인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차등 구간도 당초 400km에서 450km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서면 동일 성능으로 간주하고 보조금을 산정했지만, 앞으로 450km를 넘어야 한다.

◆ 직영·협력 정비센터 없으면 보조금 20% 감액

아울러 직영 정비센터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성능보조금을 최대 20% 차등을 두기로 했다.

제조사가 직영 정비센터를 운영할 경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협력센터에 위탁하는 형태로 사후 관리체계를 운영할 경우 일정 조건을 채워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일정 조건이란 '제작사가 정비 인력 전문교육을 직접 실시하는 경우 등'이다.

또 올해는 제작사가 최근 3년 내 급속충전기 100기 이상을 설치할 경우 '충전 인프라 보조금'으로 2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사진= 한국타이어]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 기업에는 '보급 목표 이행 보조금'을 추가로 주는데, 이를 7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린다.

현재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 기업은 국내 제작사의 경우 현대·기아·쌍용·르노·한국GM 등 5곳, 해외 제작사는 벤츠·BMW·폭스바겐·도요타·혼다 등 5곳이 있다.

또 혁신기술을 적용한 차량에는 '혁신 기술 보조금'으로 2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올해는 전기차를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화하는 V2L 기능을 탑재한 차량에 혁신 기술 보조금이 지원된다. 현재 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현대의 아이오닉5 뿐이다.

◆ 배터리 에너지 밀도 높을수록 전기승합차 보조금↑

전기버스 등 전기 승합차의 경우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수록 더 많은 보조금을 주도록 개편됐다. 배터리가 차량 안전과 하중 등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큰 만큼 배터리 성능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자동차관리법상의 자동차 안전기준 가운데 '구동 축전지 안전성 시험'과 관련한 국내 공인 시험기관 성적서를 제시할 경우,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준다. 에너지 밀도 500KW/L 이상(1등급)~400KW/L 미만(4등급)으로 나눠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성능에 따른 보조금 차등도 확대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차등 구간은 대형 전기승합차의 경우 당초 400km에서 440km로, 중형 전기승합차의 경우 300km에서 360km로 강화된다.

또 향후 보조금 지급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평가 요인으로 '최소 연비' 기준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기 승합차 역시 전기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제작사별 사후관리(A/S) 역량에 따라 보조금 차별이 생긴다.

정비·부품관리 센터 운영과 정비이력 전산관리 여부에 따라 성능보조금이 최대 20%까지 차등해 지급된다. 사후관리 여건이 유사한 전기화물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계획이다.

전기 화물차의 경우 보조금 전액이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차등 구간이 200km에서 250km까지 확대된다.

보조금 단가는 전년도 대비 200만원 깎여,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줄어든다. 보조금 지원 물량은 4만대에서 5만대로 늘어난다.

다만 전기화물차는 대부분 생계형 수요인 점을 감안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 종전에는 보조금 산정액의 10%를 추가로 줬는데, 올해는 30%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조금 차익을 노리고 전기차 중고매매를 반복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개인이 같은 차종을 구매할 때 보조금 지원을 제한하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환경부는 보조금 개편안 내용을 담은 '2023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www.ev.or.kr)에 이날부터 게재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일까지 관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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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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