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대법 "상시 출입 허용 무인매장 절도, 건조물칩입죄 성립 안 돼"

기사입력 : 2023년02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5일 09:00

1·2심 주범 A씨에게 징역 1년 10월 선고
대법 "침입죄 성립되려면 평온상태 침해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야간에 무인매장에 들어가 현금을 절도했더라도 건조물침입죄와 공동주거침입죄 성립을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수절도미수와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 4일 심야 시간대에 서울 동대문구 소재 무인매장에 들어가 일자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무인 계산기 앞 판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그와 남매사이인 B씨는 매장 밖에서 차를 타고 대기하다가 A씨를 차에 태워 함께 도주하는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같은 달 7일 심야에도 서울 성북구 한 무인매장을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현금 절도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총 5회에 걸쳐 무인매장 현금 절도를 시도한 결과 57만원을 절취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함께 저지른 이 사건 범행의 횟수, 범행의 방법, 수단과 결과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는 누범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지질렀고 절도, 사기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심 또한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B씨의 경우 공동범행의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건조물침입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주거침입죄는 거주자의 의사에 반하는지가 아니라 사실상의 평온상태를 해치는 행위 태양인지에 따라 판단된다"며 "피고인이 일반인의 출입이 상시 허용된 무인매장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고, 사실상 건물 관리자들의 평온상태가 침해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피고인의 출입이 범죄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건조물침입죄의 성립을 전제로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부분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건조물침입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파기환송 이유를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