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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욕, 고미술 경매에 달항아리…서울 전시

기사입력 : 2023년02월13일 09:53

최종수정 : 2023년02월13일 09:53

22~24일 크리스티 코리아서 3일간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티 뉴욕은 오는 3월21일 진행되는 한국 고미술품 경매에 앞서 한국 고미술 작품 20여점을 서울에서 선보인다. 

크리스티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크리스티 코리아에서 총 3일간 서울 프리뷰를 통해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 10점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 겸재 정선의 '금강산팔경도', 박수근의 '앉아있는 세 여인' 등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백자 달항아리 조선시대 (18세기), 높이: 45.1 cm 추정가 100만~200만 달러(12억~25억) [사진=CHRISTIE'S IMAGES LTD. 2023] 2023.02.13 89hklee@newspim.com

희소성 높고 아름다운 조선시대(18세기) 백자 달항아리는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단색의 담백함과 순수함을 보여주며 내면을 중시하는 18세기에 유행한 유교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백자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미학을 나타낸다. 특히 달항아리는 그 시대의 취향을 반영하며 수 세대에 걸쳐 현재까지도 수집가와 기관에서 높이 평가되고 선호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선보이는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는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수려한 모양과 우윷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이며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 이와 같은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 높이는 45cm를 넘으며 시중에 거래되는 대부분의 달항아리보다 크다. 이러한 크기의 백자는 제작에 높은 온도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조선시대에도 소수만 생산됐다.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도자 기술읠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추정가는 12억~25억이다.

유사한 대호 달항아리는 대영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 미술관 등 유수 기관에 소장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겸재 정선 (1676-1759) 금강산팔경도, 각 27.9 x 26.4 cm (총 8점) 추정가 15만~20만 달러(2억~2억5000만원) [사진=CHRISTIE'S IMAGES LTD. 2023] 2023.02.13 89hklee@newspim.com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금강산팔경도' 또한 이번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소개한다. 총 여덟 개의 이미지로 구성된 네 폭의 병풍으로 일본 규슈의 한 개인이 소장했다. 이번 경매에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의 1962년 작품 '앉아 있는 세 여인'도 출품된다. 한복을 입은 앉아있는 세 명의 여인을 주제로 한국 전쟁 이후의 힘들었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백하고 따듯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박수근의 예술적 전성기라 볼 수 있는 1962년도 작품으로 화강암의 재질과 한복의 옥색과 분홍색 등 물감이 선명하다. 유럽의 한 개인이 소장하던 미공개 작품으로 시장에는 처음 내놓는다. UN에서 온 의사였던 소장가의 부모님이 1962년 한국에서 구매한 이후 대대로 오랜 기간 소장해온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수근 (1914-1965) '앉아있는 세 여인', 1962, 38.1 x 19.4 cm 추정가 40만~60만 달러(5억~7억5000만원)[사진=CHRISTIE'S IMAGES LTD. 2023] 2023.02.13 89hklee@newspim.com

'백자청화 수화문 각병'은 팔각의 몸통과 원형 굽이 특징으로 몸통 네 곳의 원안에는 패랭이꽃, 소나무 밑에 있는 한국화, 그리고 매화 장식이 각각 그려진 역사 깊은 작품이다. 조선 문화의 연구와 보존에 힘쓴 노리타카 형제 중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저서에도 실린 중요한 도자다.

'백자청화 승문 육각병'은 희소성 높은 아름다운 형태와 장식이 특징적이다. 가는 청화 선으로 윤곽이 잡힌 안상형굽, 각 면 사이를 장식한 새끼줄처럼 꼬인 장식이 매우 인상적이며 투명한 청색 유약과 곳곳의 짙은 반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백자청화 수화문 각병 조선시대 (17세기), 높이: 24.8 cm 추정가 8만~12만 달러(1억~1억5000만원) [사진=CHRISTIE'S IMAGES LTD. 2023] 2023.02.13 89hklee@newspim.com

둥근 몸체와 긴 목, 목 가운데 환대와 팔각으로 모깎기한 첨대, 주구로 이뤄진 '청자음악 유조문 정병'도 출품된다. 몸통에는 두쌍의 새와 앵무, 그리고 버드나무 무늬가 음각돼 있으면 높은 광택의 풍부한 청자 유약이 입혀져 있어 빛이 맑다.

이번 뉴욕 경매에는 특별히 현대작가 고영훈이 달항아리를 묘사한 작품 '달 2020'이 함께 소개된다. 고영훈은 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작가 최초로 참가했던 작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디트로이트 미술관과 네덜란드 베아트릭 여왕 컬렉션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 소장돼 있다. 특히 '달 2020'은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조선시대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여져 한국 달항아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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