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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홍근, 교섭단체 대표연설..."尹, 불통·독선 버리고 화합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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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능·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해"
"민생·외교·안보·안전·인사 참사, 현재 진행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불통·독선을 버리고 소통·화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를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로 규정한 뒤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 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이라며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무인기 침투·'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UAE 적은 이란' 발언 등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됐다"며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노조·농민·장애인·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라"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바뀐다면 국회도 국정 운영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대통령입니다! 
 
- 지배를 거두고 정치로 나서야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2년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원내대표로서의 시간은 더 특별합니다.
어느 때보다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맡아,
야당이지만 국회 다수당으로서
끊임없이 여당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만큼은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40%와 무조건 상대를 찍는 30%는 빼고
나머지 30%만을 바라보는 정치,
다수 국민과는 등지며 지지층의 표심만 얻기 위해
극한 대결로 치닫는 한국 정치를 저부터 성찰하며,
실천가능한 대안을 말씀드릴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이런 문제의식마저 너무 한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 삶은 가파른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고,
당장 대응해야 될 일들이 산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얼마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70대와 40대 모녀가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입니다.

이들 모녀는 빚에 시달리면서도 월세와 공과금은 밀리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은 계약기간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삶을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그리고 11월에도, 수원에서 서울 신촌에서
또 다른 모녀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버거운 삶의 무게가
그들을 영영 짓눌러 버렸습니다.

우리 정치가, 과연 이들이 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줬는지 깊이 자문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물가와 생활고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들이 많은데,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1.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정권

"우리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된다."
대통령 멘토라는 분이 얼마 전 한 말입니다.
저는 달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입장을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스스로 실언해놓고 국민보고 틀렸다며 우기고,
스스로 실수해놓고 끝내 사과하지 않고,
측근이 잘못해도 문책은커녕 감싸기만 합니다.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연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

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습니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민생·경제 참사',
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
강릉 낙탄 사고,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구멍 뚫린 '안보 참사',
끝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야 만 '안전 참사',
그런데도 여전히 사적 인연만 챙기는 불공정·몰상식의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한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은 포장에 불과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분열되고, 자유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정권 무능은 국민에게 고통

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 역대 최대입니다.
핵심 성장엔진인 수출이 휘청거리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름만 '비상한'회의였을 뿐,
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
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습니다.
김진태 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조차,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5월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그 여파는 국민의 삶 곳곳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줄이고 줄여도 생활비 감당이 안 돼 적금을 깨는 청년들,
저녁 퇴근 후 편의점 배달을 시작한 직장인,
금리인상도 버거운데
코로나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1월에 이어 이번 달엔, 온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나마 아파트나 시설이 갖춰진 집은 좀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단열이 안 된 낡은 집일수록
난방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요금 인상까지 끝이 없습니다.
국민 실질임금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는 개미지옥,
2023년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난방비 폭탄에도
윤석열 정부의 첫 대응은 '전 정부 탓'이었습니다.
법인세 감면 등 초부자, 재벌대기업 지원은
속도전을 방불케 하더니,
민생과 직결된 문제는 "근본적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위기상황일수록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까지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긴급민생프로젝트',
'7.2조 원 에너지 물가지원금'이라도
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당정협의까지 미루며,
'야당 제안이라 받을 수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략적 인식이 절망스럽기만 합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치,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커녕,
'무능, 무지, 무책임'으로
대결의 정치와 국민 분열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는 '민생·경제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합니다.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무리하게 대통령실 이전을 강행하더니,
용산 대통령실 일대가 북한 무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서울 곳곳을 정찰하고
유유히 돌아간 것도 충격이지만,
행여 그 정찰기들이 인명을 해할 목적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사실을 은폐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쟁 불사, 확전 각오' 등 끔찍한 말폭탄만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과 국민 불안만 고조시켰습니다.
대통령의 난데없는 '핵무장' 발언은,
다음날 바로 미국이 부인하면서
또다른 외교적 참사만 빚어졌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가 터질까
국민만 노심초사입니다.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에 이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대통령 발언의 파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입니다.
그런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적반하장, 그 자체입니다.

굴종적 친일 외교는 국민 전체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한 나라가 되겠다'며 일본이 국가안보전략을 수정해도,
이를 이해한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용인합니다.

대법원 판결마저 부정하고
일본 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전가하는
황당한 결정을 해놓고선,
이를 해법이라 주장합니다.

눈앞에 닥칠 현실적 피해를 우려하며
우리 수산업계가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데도,
정작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는
제대로 항의 한번 못하는 윤석열 정권.

국민은 정부의 도 넘은 친일 행보에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묻습니다.

대통령이 나서 긴장과 갈등을 높이다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일 한국경제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국익을 훼손한 '외교·안보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

영국 이코노미스트 조사 결과,
우리나라 2022년 민주주의 지수가 무려 여덟 단계나 강등했습니다.
2008년 이후 줄곧 '완전한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한국이
2015년 국정농단 사태로 '결함있는 민주국가' 로 분류된 후,
어렵게 되찾은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6년 전 윤석열 국정농단 특검팀장의 이 말은,
대통령이 되자 180도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습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의자로 낙인찍은 후,
무차별 압수수색, 소환과 기소가 뒤따릅니다.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윤석열 검찰은 '권력 남용의 끝판왕'입니다.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할 뿐입니다.

'야당유죄, 윤심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짧게는 취임 당일에 길게는 110일 만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정을 의논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야당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한 집권여당은
'윤심'살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입니다.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쁩니다.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
구시대의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집권여당의 막장 전당대회는
지켜보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처음엔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은 이준석 당대표를 찍어내더니,
여론조사 1위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 주저앉혔습니다.
국민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마저
'무의미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됩니다.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 정치,
너무나 섬뜩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입법·사법·행정에 이은 '제4부', 언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소통을 그토록 강조했지만, 온통 불통의 그림자뿐입니다.

도어스테핑은 설화만 양산한 채, 6개월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언론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가르고
'적'으로 간주한 언론사엔 노골적인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검찰 고발, 민영화, 출연금 삭감' 등,
언론 통제를 위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쉽게 짓밟으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그 자유, 대체 누구를 위한 자유입니까?

지난주 교육부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가 임명되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에는 검사밖에 인재가 없습니까?

'인사가 만사'라는데, 검사와 사적 인연만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사가 참사'가 되고 있습니다.

미운 놈은 모조리 찍어내고, 내 식구는 무조건 감싸고 돕니다.

지난해 경찰국 설치에 반대했던 총경급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대대적 보복인사를 감행했습니다.

30년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 행안부에 경찰국을 부활시킨 것도 심각한데,
프락치 의혹을 받은 경찰국장은 초고속으로 승진시키고,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겐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사장회의는 물론 평검사회의 까지
이른바 검란(檢亂)의 역사를 써온 검찰은
수시로 집단의견을 표출하면서,
경찰들은 딱 한번 모여 회의했다고 찍어 누릅니다.
집단적 의사표명은 검찰에게만 허락된 특권입니까?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재난 안전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지 않는 이상민 장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유족과 국민의 거듭된 파면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국가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정녕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맞습니까?

2.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무오류의 독단에 빠져,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와 '검찰천하'의 권위주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검사 시절의 특권의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과 독선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에 나서야 합니다.
일방적 지배가 아니라 정치를 해야 합니다.

■ 입법부인 국회를 존중해야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 떠올려보십시오.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통령은 '준예산' 운운하며 엄포 놓기에 바빴습니다.

예산심의권은 엄연히 법이 정한 국회의 권한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의 깨알같은 지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법정 시한을 한참이나 넘겼습니다.

국회가 국민 뜻을 대신해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합니다.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이상민 장관 탄핵안 통과도,
대통령은 다수결의 횡포라며 왜곡합니다.

대통령은 국회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주의 포기'입니다.
야당과 여당, 의회를 인정하는 것이 정치 회복의 시작입니다.

■ 정치파트너인 야당과 대화해야

'리더가 오류와 오판을 예방하려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 외계인을 만나라.'
전문가들은 좋은 리더의 조건으로 이같이 얘기합니다.

그런데 야당과 대화도 않고 설득도 않는 윤석열 대통령,
외계인도 만나라는데, 야당을 못 만난다니 말이 됩니까?

하물며 더 좋은 정치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야당과 여당은, 협력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대선 경쟁의 불편한 상대였다는 해묵은 감정과
피의자라서 만날 수 없다는 검찰총장 같은 핑계는 모두 내려놓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 정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사당화, 중단해야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
대통령 정무수석의 발언에 온 국민이 경악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은 국민이 선출한 독립된 헌법기관이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도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어야지,
수직적이고 일방적이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도 기어코 꼭두각시 대표를 앉혀
공당을 쥐락펴락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여당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기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즉각 중단하십시오.

■ 국민상식과 사법정의도 무시한 검찰수사

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급기야 전직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수수'가 무죄라는 판결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 은 대체 어디로 갔습니까?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였습니다.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실패한 시세조종'이라며,
공범들 모두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기다렸다는 듯, 1심 선고가 나자마자
공범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니 김 여사 의혹도 종결됐다며
서둘러 '셀프면죄부' 주기에 바빴습니다.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되어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대체 누가 대통령입니까?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입니까?

재판부가 공소시효를 인정한 2010년 10월 21일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칩니다.
단순한 전주가 아니라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에 직접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남은 길은 특검 뿐입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는 헌법 11조 정신을 부정해온
윤석열 검찰은 더 이상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 보듬어야 합니다.

노조도 만나고, 농민도 만나고, 장애인도 만나고, 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생존권을 향한 노동자들의 절규에
강경 대응으로만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노동자와 노조도 국민입니다.
대통령이라면 이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경제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비극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가족이 요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이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바꾸기 바랍니다.
이제라도 대통령 리더십을 제대로 세우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제자리를 찾는다면,
국회도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3. 국회 혁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우리 국회도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합니다.

■ 국회 제2의 선진화 가속 필요

작년 7월 여·야는 정치 개혁과 국회 선진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를 극복하고
얻은 표만큼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표하는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상원도 아닌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지시가 아닌
소속 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입법을 책임지도록
국회법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합니다.

매년 '날림심사'라는 비판을 받는
국회 예산·결산 시스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예산결산특위를 상설화하고
심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국회 의사결정 방식도 과감히 바꿀 때입니다.
지금처럼 한 정당이나 소수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면,
시급한 민생현안 입법이건 중요한 국가의제 입법이건
기약 없이 지체되어 식물국회라고 비판받습니다.

안건조정 등, 이견 해소를 위한 시스템을 전면 정비해야 합니다.
쟁점이 확연한 법안과 정책 현안은
숙의와 공론화의 장을 충분히 보장하되,
끝내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2년마다 원 구성 문제가 국회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현실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의장 선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
국회법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원구성 지연에 따른 불필요한 논란과 국민 불신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 민생입법으로 경제민주화 이뤄야

코로나 팬데믹이 3년 넘도록 영향을 미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보편적 복지와 최저임금에 기대서 간신히 버텨온 취약계층은
경제위기까지 겹쳐 삶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도 심화되었습니다.
2022년 상·하위 20% 가구 간 평균 자산 격차는 64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화물노동자 등은 고유가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고유가 호황을 누린 정유사들은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고금리로 소상공인과 영끌한 직장인들의 가처분소득은 확연히 줄었지만,
4대 금융지주는 이자수익 증가로
16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익을 거뒀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린 소수 재벌대기업과 슈퍼부자들의 몫을,
다수 국민과 나누자는 민주당의 횡재세 제안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지만, 정부·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합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엄청난 공적자금을 지원해
수많은 금융기관을 회생시켰듯이,
구조적 위기로 인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의 어려운 삶에도
국가는 마땅히 지원해야 합니다.

국회는 작년 12월 대·중소기업 상생과 공정한 시장발전을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습니다.
농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을'을 위한 입법에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합니다.

'양곡관리법'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도 조속히 개정해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중소기업들의 공동교섭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시장변화에 맞게
거래 공정화를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도 늦출 수 없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표준운임제와 지입제도 개선 등으로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은 물론,
유관 산업의 상생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해당사자가 모여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어느 한쪽을 위한 제안이 아닙니다.
같이 사느냐 함께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법률을 통해 경제민주화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고,
정치의 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 탈탄소 생태문명, 대한민국이 이끌어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기후위기의 직접적 결과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찬공기가 엄습하여,
동아시아 각지까지 기록적인 한파를 초래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를, 이제 속도감있게 대응할 때입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EU 역내에서 태양광, 풍력, 청정수소 등을 생산하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고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유럽판 IRA'를 선언한 것입니다.
수출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는 미국 전기차 수출 피해에 더해,
이제 유럽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위기입니다.

1980년대 이후 계속되어온 자유무역주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국 내 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보호무역주의로 급속하게 재편 중입니다.
녹색기술 패권 경쟁이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필요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하겠다는 RE100은,
이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만 '딴 세상'입니다.
대한민국만 재생에너지 목표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녹색기술 패권 시대를 헤쳐갈 해법도,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면, 재생에너지 부족 때문에 국내 제조업 공장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전하고, 국내 산업과 일자리는 공동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밝혔듯, 미국과 EU에 상응하는 녹색산업 육성지원법,
즉 '한국판 IRA' 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탈탄소 녹색 산업을 집중·육성하겠습니다.

1769년 영국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혁신할 때,
1908년 미국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때,
인류는 석탄과 석유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산업혁명에서 녹색혁명으로,
탄소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 중입니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70년 동안 기적처럼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모방에서 창조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탄소문명은 영국과 미국이 이끌었다면,
새로운 탈탄소 생태문명은 대한민국이 이끈다는
담대한 비전과 치밀한 실천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생 대책에 쓴 예산은
무려 380조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동안, 저출생은 오히려 심화되었습니다.
2010년 1.2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1명으로
10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7년까지 양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에게 통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급 규모와 대상을 바꾼다고 근본적 해결책이 될 리 없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낡은 정책과 단호히 결별하고,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분명히 전환할 때입니다.

육아가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부터 높여나가야 합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부모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급여 수급기간과 금액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지금의 가족규정은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계약' 제도를 도입해
출생률을 2.1명까지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생활동반자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입니다.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춘 '연대관계등록제'라도 우선 도입해서,
돌봄·의료 등에서 최소한의 제도적 보호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인구위기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구위기만큼은 그 어떤 정파적 시각이 아닌
공동체의 존망을 다툴 국가 최대의 의제라는 책임감으로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출생률 제고를 위한 대책뿐 아니라,
이미 발생한 저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책도 필요합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는 지방의 더 빠른 소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인구위기특위를 중심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서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정책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저출생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매우 시급합니다.

감소하는 학생 수에 맞는 교육과 인적자원 육성 체계의 개편,
입영자원이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한 국방전력 유지 방안,
노동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적극적인 노동 공급 대책과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검토되어야 합니다.

인구감소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래할 국내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인구위기 극복은 정부만의 책임도 아니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의 협력이 요구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처럼 시장만능주의로
인구위기마저 '각자도생'에 맡기지 말고
심각한 초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기 바랍니다.

■ 한반도 평화는 대한민국 정부의 제1과제

과거 보수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이란 말만 앞세웠지,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 다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대북강경론을 강조할수록,
주식시장만 출렁이고 우량기업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경제는 악화되고 국민 불안만 커질 뿐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낮추고,
발전적 남북관계를 통해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노태우의 길' 이냐 '이명박의 길' 이냐,
윤석열 대통령 앞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2년 차,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치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정치의 길'을 버리고,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지배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도 국민이었듯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국민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정치, 민주당이 국민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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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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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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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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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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