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펄어비스, '붉은사막'으로 트리플A 게임 시장 도전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09:59

"붉은사막 하반기 개발 완료 목표...유수의 대작들과 견줄 만한 성과 낼 것"
올해도 글로벌 MMORPG '검은사막' 통해 안정적 수익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올해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간판게임 '검은사막'이 글로벌 대표 MMORPG로 자리를 잡은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수익 안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14일 펄어비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2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386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당기순손실 4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1.4% 줄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조금 하회한 수준이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펄어비스의 2022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3774억 원(전년 대비 6.53% 감소), 영업이익 188억 원(전년 대비 56.19% 감소), 당기순이익 578억 원(전년 대비 2.59% 감소)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2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은 (올해) 1분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 최근 쌍둥이 클래스 우사에 이어 매구를 출시했고, 한국의 영감이 담긴 클래스로 국내와 해외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도 곧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붉은사막은 하반기 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최고의 퀄리티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3년은 검은사막의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붉은사막 개발 완료에 집중, 신규 지식재산(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다양한 준비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매구', '우사'.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해 미국 LA에서 '칼페온 연회'를 열고,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는 'Voice of Adventures'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에 검은사막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자료에서 지난해 중동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MMORPG로서의 입지를 인정받았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사막처럼 장기 흥행하는 성공작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펄어비스 측은 "붉은사막은 탄탄한 내러티브와 멋진 시각적 효과, 광대한 오픈월드 등을 특징으로 트리플A급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전통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오랜 기간 연구와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회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와 유니크함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수의 대작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펄어비스는 신작을 개발할 때 단기 목표가 아닌 개발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출시 이후 검은사막이 해온 것처럼 10년, 20년을 유지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펄어비스는 다작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고 한 작품을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펄어비스의 게임들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이 회사의 상업적인 성공을 가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