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챗GPT 날개 단 MS '빙' 인기 급상승...오류 개선이 숙제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3:44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3:44

AI 장착 빙, 공개 이틀 만에 사전예약 100만명 돌파
빙 검색결과 '오류' 지적 블로그 글 확산...신뢰도 의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챗GPT 못지않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검색시장 일인자인 구글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빙에 대한 검색 오류도 공개돼 오답으로 망신살을 뻗쳤던 구글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다.

◆ 챗GPT 일주일 걸린 100만 돌파, 빙 이틀 만에 달성

세계 최대 IT 미디어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각) MS가 챗PT를 장착한 빙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지 단 48시간 만에 빙 트라이얼을 신청한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경우 작년 12월 1일 테스트버전 공개 후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는데, 이보다 빠른 사용자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챗GPT는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역대 가장 빠른 사용자 증가를 보인 앱으로 기록됐다.

지디넷은 지난 10년 넘게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밀려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MS가 챗GPT의 날개를 단 새로운 '빙'으로 마침내 대박을 터뜨릴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피스(Office) 앱이나 아웃룩(Outlook) 사용을 위해 MS 계정에 접속하지만 빙 검색을 위해 접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챗GPT 덕분에 이제는 빙에 기꺼이 접속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탯카운터 글로벌스탯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사용자의 92% 정도는 구글을 쓰고, 빙 사용자는 3% 정도에 불과했다.

MS가 지난 수요일 공개한 업그레이드 버전 빙은 현재 제한된 프리뷰(limited preview) 형태로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공개됐고, 나머지는 MS 계정에 가입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단순히 빙 검색이 아닌 챗GPT 기능을 시험해 보려는 빙 사전등록자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지만, 챗GPT 인기는 빙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모바일 분석업체 앱토피아는 2월 초 일일평균 1만2000회 수준이던 빙 앱 다운로드 횟수가 지난 10일에는 10만2952회로 무려 8.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빙 출시 이후 일일 기준 최대 다운로드 횟수에 해당한다.

빙 오류 지적한 드미트리 브리레튼의 개인 블로그 [사진=브리레튼 블로그 캡처] 2023.02.15 kwonjiun@newspim.com

◆ 빙도 '오류' 지적…구글 전철 밟나

글로벌 검색시장을 장악해 온 구글은 MS에 대항해 AI기반 검색엔진 '바드(Bard)'를 공개했다가 오답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챗GPT 기능을 탑재한 빙 검색 결과 중에도 오류가 발견돼 논란을 예고했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AI 연구원인 드미트리 브리레튼은 자신의 블로그에 빙 검색 관련 오류를 소개했다.

브리레튼은 애완동물용 청소기를 구매하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세 제품의 장단점을 요청했는데, 빙 AI 챗봇이 제시한 제품 중 미국 청소기 브랜드 '비셀'의 제품은 무선 청소기였음에도 단점으로 짧은 코드 선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멕시코시티로 여행을 갈 때 필요한 일정을 요청했는데 빙 AI 챗봇이 추천한 현지 술집의 홈페이지에서는 예약과 메뉴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빙이 추가로 추천한 2곳의 술집에 대해서는 온라인상 리뷰가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수 천 개의 리뷰가 달린 곳이었다.

브리레튼은 패션기업 '갭(Gap)'에 대한 실적 답변 중에서도 조정 매출총이익이 37.4%로 나왔지만 실제는 38.7%가 맞다고 꼬집었고, 룰루레몬(Lululemon)과의 실적 비교에서도 오류들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MS 측은 성명을 내고 "관련 (오류) 보도를 알고 있고 아직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았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모 기간에는 실수가 나올 것이란 점을 예상했고, 그렇기에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NN은 자체 테스트에서도 빙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면서, 메타의 4분기 실적이나 유아용 침대 인기 제품에 대한 찬반론을 물었을 때 오류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이러한 AI 챗봇이 특히 검색 엔진과 결합했을 때 오류에 대한 위험도 따른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