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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투기과열 감독개입, 中 증권당국 해당사 조사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1:47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1:47

주가 초급등 챗 GPT 관계사에 조사서한 발송
챗GPT NLP AIGC 제품 사업 실체 설명 요구
주요 테마주 주가 일제히 10%안팎 큰폭 조정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챗GPT(ChatGPT) 테마주들에 대해 투기 방지를 위한 개입에 나서면서 관련주들의 상승 랠리가 뚝 맘췄다.

17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중국 증시 관리 감독 당국이 최근 한왕커지(漢王科技) 하이텐루이성(海天瑞聲) 윈충커지(雲從科技) 커링선퉁(格靈深瞳) 등에 대해 질의 서한을 보냈으며 내용은 챗GPT 분야와의 관련성 조사및 투기 조작 여부 등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은 당국의 이번 조사가 설 이후 가열된 챗GPT 관련 테마주 투기 온도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 업무와 챗GPT와의 관련성, 연구개발(R&D) 역량, 챗GPT 붐을 이용한 투기및 주가 조작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2023년 1월 부터 챗GPT와 관련한 컴퓨터 장비와 인터넷 서비스, 정보 보안 등 업종이 대폭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상한가 기업이 속출하고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한달 여 사이에 두배나 뛰는등 급 과열 양상을 보였다.

A주 시장의 챗GPT 테마주 가운데서도 특히 한왕커지(漢王科技, 한왕과기)와 하이텐루이성(海天瑞聲), 윈충커지(雲從科技) 등의 주가는 초급등세를 보이며 투기 조작 및 시장 왜곡 우려를 가중시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3.02.17 chk@newspim.com

 

선전 증권 거래소는 최근 주가가 7일 연속 상한가를 보인 자연언어이해기술(NLP) 분야 한왕커지에 대해 관리 감독 사업 조사 서한을 통보했다. 선전 거래소는 이 회사에 대해 NLP 업무의 구체적인 제품과 응용 현황, 연구개발 투입 및 관련 재무 자료 등을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또다른 챗GPT와 인공지능컨텐츠 생성(AIGC) 테마주인 랑차오정보(浪潮信息)도 선전증권거래소의 사업 조사 서한을 통보 받았다. 랑차오정보는 챗GPT 붐 속에서 AIGC 관련주로 중국 A주 시장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회사다.

이 회사는 AI 서버 영역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 중국 시장 점유율 연속 5년 동안 50% 이상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선전증권래소는 최근 랑차오정보에 서한을 발송해 AIGC, 인공지능 서버 등 업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제품과 응용상황, 실현 수입규모와 업계 경쟁상황, 기술 연구개발 진척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해당기업에 대한 당국의 사업 조사 서한 통보가 잇따르면서 설 이후 상승 랠리를 보여온 챗GPT 관련주가 일제히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16일 챗GPT 섹터에선 최근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왕 커지를 비롯해 상당수 종목 주가가 10% 정도 떨어졌다.

16일 장 마감 현재 주요 챗GPT 가운데 추링정보(初灵信息, 초령정보)는 11.21%, 윈충커지는 11.07%, 커링선퉁은 10.71%, 커다궈창(科大国创)은 8.35%, 하이텐루이성은 7.27% 각각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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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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