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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확대 안간힘 中 정부, 인민들은 도리어 저축 늘렸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4:58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올해 경제운용 최우선 목표를 내수확대로 설정했으나, 지난달 가계저축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1월달 가계 저축 증가액은 역대 최고치인 6.2조위안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00억위안 늘어난 수준이라고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신화사가 17일 전했다.

중국의 1월말 위안화 저축 총액은 잔액기준으로 265조39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1월달의 저축 증가액은 6조87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00억위안 더 많았다.

가계저축 증가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로는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 ▲투자자산 현금화 및 은행 예치 등이 꼽힌다.

중국은 아직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지 않다. 때문에 여전히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위드코로나'로 전환했고, 이로 인해 1월 초순까지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이 1월 말까지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지난해말 주가하락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현금화해 은행에 예치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신증권은 "코로나19 재발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부동산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 도시 저축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더 저축하겠다'는 응답이 61.8%에 달해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2월15일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15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3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 내수확대를 최우선적인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16일 신화사가 공개한 시 주석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발언자료에 따르면 그는 "내수부진이 현재 경제운영의 가장 큰 문제"라며 "반드시 전폭적인 내수확대 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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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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