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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 인수설에 "지금 잘하고 있어 손대면 안 된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7:52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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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현지 인터뷰
"민간에 파는 것은 모험이고 불가능하다"
"연구개발·제작·생산, 세계 최고 경쟁력"

[아부다비·서울=뉴스핌] 국방부 공동취재단·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0일(현지시간) KAI 인수설과 관련해 "KAI는 손대면 안 된다"면서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체제를 흔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강 사장은 항공우주력 차원에서 볼 때 "KAI를 민간에 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KAI를 순수 민간 쪽으로 판다는 것은 모험이고 어느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제방산전시회(IDEX)에는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현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UAE 군 수송기 공동개발 "공감대 확인"

국내 29개 대기업‧중소기업 방산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대한민국 방산 세일즈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날 KAI 부스에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다목적 수송기(MCX)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무장헬기(LAH)가 축소모형으로 전시됐다. 대형 패널에는 해당 축소모형들과 관련한 영상이 나왔다.

강 사장은 한국과 UAE가 공동 개발할 예정인 군 수송기에 대해 "UAE 정부와 기관, 한국 정부와 기관, KAI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확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강 사장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디서 어느 정도의 사이즈로 어떤 예산을 갖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KAI 경쟁력에 대해 "연구개발(R&D)과 제작, 생산하는 부분은 세계 최고"이라면서 "엔지니어들이 열정을 갖고 새로운 첨단 제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말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강 사장은 "KAI의 성공 스토리와 유전자(DNA)를 잘 엮어서 궤주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KAI 강 사장과의 일문일답.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참석 배경과 개막식 소감은.
▲전통적으로 KAI가 공을 많이 들이는 곳이고 처음 왔는데 KAI가 왜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행사 같다. 생각보다 중동지역도 있지만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지역에서도 KAI에 많이 와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있었던 새로운 사업들을 잘 묶어서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복좌 시제기인 4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UAE를 비롯 다른 나라에서 KF-21 관심을 표명하거나 수출 논의가 있는지.
▲특이하고 잘 만든 비행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이런 것들은 좀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젠 전문 바이어들은 KF-21에 대한 관심이 많다. KF-21에 대한 설명이나 대답을 전략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꼈다. KF-21은 관심 있는 인기 주제다.

◆"KF-21 복좌‧단좌 문제없이 개발 진행될 것"

-KF-21 시제 4호기 첫 비행 의의는.
▲4호기는 복좌기 때문에 연료 시스템 변화가 컸던 부분이 있다. 무게 중심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약간 문제가 나올 수도 있는데 잘 지나간 것 같다. 지금 제가 듣기로는 전혀 문제가 없이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을 하고 있다. 복좌나 단좌나 동일한 개념에서 큰 문제없이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고 지금부터는 항전체계 통합시험을 한다.

-전시장 부스에 군 수송기 패널이 설치됐다. UAE와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체결한 수송기 사업 진전은.
▲확실한 것은 군 수송기에 대해서는 UAE 정부와 기관, 한국 정부와 기관, KAI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군 수송기를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충분히 조성된 것 같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디서 어느 정도의 사이즈로 어떤 예산을 갖고 할지는 아직 구체화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UAE에서도 굉장히 높은 요구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구체화 시점은 조금 있어야 한다.

-수송기 제원 구체화 기간을 어느 정도 보고 있나.
▲우리도 획득체계상 어느 정도 나와 있다. 어떤 무기체계든 간에 탐색개발 2년, 행정절차 2년, 또 체계개발 8년 정도해서 대략 12년 정도로 보고 있다. 지금 시작하려면 당기려고 한다. 10년에서 11년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주잔고가 24조60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에 주력할 있는 제품이 있다면.
▲수송기 사업이다. UAE에서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실제로 지금 수송기 계약을 시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면 우리 KAI 입장에서도 또 다른 체계들을 다 만들고 있는데 사실 대형 플랫폼을 못 만들고 있다. 대형 플랫폼을 만들어야 되는데 단초가 UAE 개발에 있다. 또 하나는 헬기다. 아울러 실제 연결되는 부분은 전투기다. UAE가 갖고 있는 전투기는 대부분 미국산이나 프랑스산이다. UAE가 써야 하는 무기가 있는데 수출승인 통제를 받고 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기체계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투기를 모니터링 하는 것 같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KAI 민간 사유화땐 국가 안보 도움 안돼"

-KAI 인수설에 대한 입장은.
▲인수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KAI가 잘 못나가고 손실이 나면 아마 사겠다는 사람 없을 것이다. 계속 보도 나오는 것은 그래도 발전 가능성 있고 비전이 있으며 수익도 내고 있어서 인수설이 나오는 것 같다. 플랫폼이 필요한 회사는 다 욕심을 낼 것이다. 안 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팔고 안 팔고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임직원들의 의지이고 그 다음은 정부 의지다.

정부도 직접적 주주인 수출입은행이 있을 수 있고 그 위 결정권자도 있을 수 있다. 제 생각으로는 우리 임직원들은 99% 반대하는 것 같다. 저도 힘을 얻어서 같이 움직일 결심을 했고 주주들의 생각대로 KAI는 손대면 안 된다. 왜냐면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체제를 흔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큰 불만이 없다. 주주 입장에서는 '아직 팔아야 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또 국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도 복지도 있지만 안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가 가장 우선 가치를 두는 건 안보라고 본다.

과연 KAI가 가진 능력을 민간에 사유화 했을 때 안보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할 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항공우주력이라는 것은 지금 세대에서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지 않는가. 우크라이나전이나 과거의 걸프전이나 이라크전은 항공우주력이 전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전쟁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건 누구나가 알고 있다. 이런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KAI다.

공군이나 육군 항공우주전력을 볼 때 지금은 50%다. KF-21이 나오고 소형공격헬기(LAH)가 들어간다면 70%이상 담당한다고 본다. KAI를 민간에 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 차원에서 KAI를 순수 민간 쪽으로 판다는 것은 모험이고 어느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미국은 항공우주생산 분야는 록히드마틴사와 보잉사, 엔진은 제너럴일렉트릭사(GE)와 플랫앤휘트니사(P&W)의 철저한 경쟁구조를 통해 통제한다.

하지만 한국은 항공우주제작을 하는 KAI가 독과점 품목인데 민간에 주면 확실하게 과점이 된다. 안보의 틀이 흔들릴 수 있다. 사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KAI가 그만큼 잘 나간다는 그런 생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팔아야 하는 공급자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KAI 성공 스토리·DNA, 잘 엮으면 크게 성장"

-지난해 9월 사장 취임 후 6개월이 돼 간다. 그동안 소회는.
▲폴란드 수주가 있어서 행사와 전시회가 많아서 굉장히 바쁘게 지나간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KAI가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연구개발(R&D)과 제작, 생산 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물론 생산 공정 자체가 기계적으로나 퀄리티 측면에서 워낙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엔지니어들이 열정을 갖고 새롭고 첨단 제품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정말로 대단하다. 하나도 실패 없이 100% 성공한다는 것은 KAI의 내공으로 본다. KAI의 성공 스토리와 유전자(DNA)들을 잘 엮어서 궤주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공군 조종사 출신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방침은.
▲사실 제가 해외 마케팅을 해 보면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래도 KAI 물건을 사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군인들이거나 제복을 입은 사람들,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가족처럼 소통이 굉장히 잘 된다. 전문 엔지니어들이 잘 개발해서 만들어 놓으면 세계 시장에 열심히 내다 팔아서 먹거리를 만들어 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러면 KAI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이 느꼈고, 또 KAI의 비전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아주 귀한 시간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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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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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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