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경기도청 연이틀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2:04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2:04

도청 "도지사 PC까지 과도한 수사, 도정 차질"
검찰 "압수물 대상 아닌 것 압수수색한 적 없어"반박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검찰이 전날에 이어 23일 연이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 경제부지사실과 행정1부지사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황준선 기자 = 8개월간의 해외 도피 중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압송된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검찰은 체포된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뒤 18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7 hwang@newspim.com

이날 압수수색은 전날 하지 못한 부서에 대해 연이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 부서는 경기도청 도지사실과 비서실, 경제부지사실, 기획조정실 등 10곳이 넘는다.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전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동연 지사의 PC까지 압수수색 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상식 밖의 과도한 수사"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작년 7월에 취임한 김 지사의 PC가 2020년 1월에 퇴직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경기도청이 작년 5월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고, 이 전 평화부지사의 재직기간과도 상관없는 곳까지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과도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에는 도지사실은 물론, 3개 부지사실,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원, 경기도의회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다"며 "경기도는 그동안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왔지만 검찰이 수사 중인 혐의와는 무관한 대상과 업무자료들까지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 일로 도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3.02.23 1141world@newspim.com

김동연 경기지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경기도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합니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입니까?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성토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해 "경기도지사 PC를 교체했다면 이전에 사용하던 PC를 제공하거나 소재를 알려줘야 하는데 폐기됐다는 말만 하고 소재나 폐기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압수물 대상이 아닌 것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